[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경남경찰청은 설 연휴을 앞두고 “정부지원 저금리 대환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금원을 편취하는 대출사기형, 택배 배송 확인을 가장한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 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말까지 경남에서는 1056건, 220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했으며, 전년 동기간 대비 발생 149건(12.3%) 감소, 피해액 8억 원(3.8%) 증가했다.

검거는 2354건 1315명을 검거해 168명을 구속했고, 전년 동기간 대비 검거인원은 495명(27.3%) 감소했으나, 검거건수 765건(48.1%) 구속인원 92명(121%)이 증가했다.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화로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 저금리 대출을 빙자하여 기존 대출금 상환을 목적으로 계좌이체를 요구하거나 금융기관 직원에게 현금 전달을 요구하면 100% 보이스피싱임을 명심해야한다.

최근, 범행 과정에서 악성코드가 심어진 출처를 알 수 없는 대출 관련 어플을 설치하게 하고, 피해자가 휴대전화에 설치하는 순간 악성코드가 퍼져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피해자 휴대전화를 원격 조종하거나 전화를 가로채는 피해 사례가 늘고 있고, GPS 기능을 이용하여 이동 동선 파악이 가능 하므로 유의 해야한다.

금융기관에서는 대출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출처를 알 수 없는 대출관련 어플, 파일 설치를 권유하지 않는 다는 것을 당부했다.

또한 택배 배송 확인을 가장하여 구매하지 않은 물품의 택배 배송 조회 문자가 발송되고 피해자가 물품 구매여부 확인을 위해 발신 번호로 전화연결을 하면 “OO 수사 기관이다,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범죄에 연루 된 것 같다”며 피해자를 속이고 “계좌에 있는 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지정하는 계좌로 이체를 요구 하거나 출금하여 현금 전달을 요구”하여 금원을 편취하는 수법이다.

의심스러운 문자 내 출처를 알 수 없는 링크를 클릭 할 경우 악성코드가 설치되고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어 클릭하면 안되고, 물품 구매내역 확인을 위해 발신 전화번호가 아닌 해당 업체 대표 전화번호로 전화연결 하거나 직접 방문하여 확인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에서 어떤 경우에도 계좌 송금이나 현금 전달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당부했다.

보이스피싱이 의심스러울땐 전화를 끊고 경찰 112로 신고하거나 금융감독원 1332에 상담하고, 가까운 경찰서, 지구대·파출소에 방문하여 신속한 조치를 해야 한다.

경남경찰청에서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변화하는 범죄수법을 연구하고 금융감독원 경남지원·경남도청·금융기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피해예방 방법 및 대처 방법을 언론·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지역별 맞춤형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찰은 "최신화·지능화 되고 있는 범죄수법에 대비하여 수사·형사·지역경찰 등 全 기능이 협력하여 피해예방 홍보 활동 및 피의자 검거에 총력 대응하여 서민경제를 침해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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