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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맹목적 환상

자유기고가 정세윤

함양의 전기차 생산업체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가시화 되는 모양이다. 

덩달아 한 지역 언론과 함양군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쌍용차 인수로 에디슨모터스 함양공장이 확장될 것이고, 이로 인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한다. “군민들도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 신문 보도대로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지역경제 발전에 큰 더움이 된다면 군민의 한 사람으로 더없이 기쁠 일이다.

하지만, 과연 그렇게 될 것인가? 또 그렇게 될까? 냉정하게 생각해 보자.

그들 말대로 군산에 고래등 같은 쌍용차 생산라인을 두고 함양에 시설을 증설한다?

얼토당토않은 일이다. 함양에 있는 시설마저 군산으로 이전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기존의 자동차와 전기 차는 다르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다고 강변할지 모르겠다. 

허나 이미 엔진 차시대는 서산너머 저물고 있고 생산라인은 전기 차, 수소차로 바뀌고 있는 게 현실이다.

쌍용차 생산라인도 전기차나 수소차로 전환 될 날이 머지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하여 고래등 같은 군산공장을 두고 함양에서 공장을 확장한다는 것은 고래 삼킨 새우가 웃을 일이다. 공기업이 아닌 사기업은 이윤에 따라 경영의 논리로 움직인다. 

이를 모를 리 없는 행정과 언론의 맞장구가 가관이다. 새해 벽두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희소식(?) 앞에 함양군민이나 지역 언론이 냉철해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우리 함양군에서는 제법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쌍용차 인수에 도취해 샴페인을 터뜨리거나 김칫국물 마실 생각에 앞서 지역으로 경제 활성화 방안을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왠지 허전하고 씁쓸하다!

정세윤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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