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교육
경남교육청 18개 교육지원청에 관계회복지원단 구성교육 공동체, 학교폭력 해결·관계 회복 위해 머리 맞댄다
   
▲ 교육 공동체, 학교폭력 해결·관계 회복 위해 머리 맞댄다

[경남데일리 = 황민성 기자] 경상남도교육청은 18개 모든 지역교육청에 학교폭력 관계회복지원단 250여명을 구성해 학교폭력 갈등을 해결하고 피해 학생의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학교폭력 관계회복지원단은 그간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지니는 ‘관계 단절’이라는 한계를 극복한다.

현행 학교폭력 사안 처리는 가해 학생에게 엄격한 조치를 부과하고 가해 학생을 피해 학생으로부터 분리하는 방식이다.

이에 양측 학생들이 이해를 바탕으로 갈등을 건강하게 해결할 수 있는 교육적 기회를 놓친다.

또한 최근에는 물리적, 신체적 폭력보다 사이버 폭력, 언어폭력, 따돌림 등 새로운 유형의 관계적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유형의 폭력은 기존에 관계를 맺고 있는 사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특히 피해 학생에게 정신적, 심리적으로 매우 큰 피해를 준다.

이에 교육 현장에서는 학교폭력 유형 변화로 말미암아 사안이 발생하면 가해 학생의 처벌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회복적 정의’를 바탕으로 피해 학생의 회복에 중심을 둔 피해·가해 학생 간의 관계 회복 지원을 절실히 요청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학교폭력 관계회복지원단을 운영해 갈등을 조정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데 새로운 체계를 만든다.

학교폭력 관계회복지원단은 현직 교사, 전문상담사, 마을교사, 학교 관리자 및 전문직, 퇴직 교사, 전직 경찰, 대학교수, 회복적 사법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다.

이들은 모두 회복적 생활교육, 비폭력 대화, 갈등 조정 등을 내용으로 80시간 이상 연수를 이수하거나 회복적 생활교육 분야에 강의 경험이 풍부한 관계 회복 전문가들이다.

학교폭력 관계회복지원단은 교육청에서 개설한 통합 연수와 역량 강화 연수를 이수하고 4월부터 학교 현장에 직접 찾아간다.

피해·가해 학생과 학부모의 갈등을 조정하고 관계를 개선해 피해 학생 회복을 지원한다.

학교폭력 관계회복지원단은 성공적인 피해 회복을 돕고자 당사자들의 동의를 전제로 관계 회복과 갈등 조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대화를 나눈 뒤 관련 학생들에게 심리 상담과 치료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병원 전문의와 연계한 아이좋아 희망드림센터와 협력하는 등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회복적 생활교육 철학을 가진 마을 교사와 관계 회복 전문가들이 학교에서 회복적 정의 체계로 피해 학생의 회복과 가해 행동의 자발적 책임을 이끌어내고 나아가 아이들의 갈등 문제를 마을공동체와 함께 해결하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송호찬 민주시민교육과장은 “경미한 학교폭력 사안을 두고 갈등이 심화되면서 소송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학교폭력을 단지 처리해야 할 사건이나 대상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가 깨어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를 가르치고 배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학교폭력 관계회복지원단이 학교폭력 갈등에 조기 개입해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고 학교폭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저작권자 © 경남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민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