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이주민들이 함께하는 다문화축제가 23일부터 이틀간 창원에서 열린다.

경남이주민센터에 따르면 23일부터 이틀간 '마이그런츠 아리랑'(Migrants’ Arirang)이 창원종합운동장 만남의 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전국 규모의 다문화축제로 세계의 음식, 공연, 문화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첫날 23일은 베트남, 몽골, 파키스탄 등 이주노동자 출신 8명이 가야누리예술단과 함께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며 성공적인 축제를 기원하는 두드림포퍼먼스-아리랑난타악을 시작으로 축제의 막이 오른다.

이어 여러 나라의 결혼이민자 2세들로 구성된 다문화어린이합창단이 다문화공생사회에 대한 꿈과 희망을 하모니로 그린다.

또 몽골, 베트남, 에콰도르,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태국, 파키스탄에서 온 14명의 전통예술인들로 구성된 국립극장 문화동반자와 스리랑카 RIDMA팀의 불쇼, 캔디댄스 등 전통공연, 안데스 관악기 산뽀니아, 현악기 차랑고 등의 이색적인 연주를 들을 수 있다.

24일에는 전국 이주민들의 가요제인 'Migrants’ Song Featival' 본선무대가 펼쳐진다.

전국 7개 지역에서 1차 예선, 10일 창원MBC홀에서 2차 예선을 통과한 12개팀이 이날 본선무대에 오른다. 전국에 사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 유학생들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이들이 대중문화의 주체로 설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날 결선에서는 대상 수상자 300만원을 비롯해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 100만원(2팀), 장려상 50만원(8팀) 등 적지 않은 상금이 주어진다.

본선무대에는 인기가수 2AM, 시스타, 이용, 이혜리 등이 특별출연한다.

이밖에 행사 기간 중 태국, 필리핀, 러시아, 네팔 등의 전통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프린지페스티벌, 각국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세계풍물전, 지구촌 맛 기행, 아시아의 택시 릭샤와 시클로 타보기, 다문화관련 정보박람회, 다문화까페&공정무역체험, 거리문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

강은영  myjh0404@naver.com

<저작권자 © 경남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