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사직, 제주, 대구, 대전에서 시작된 가운데 롯데가 장타력을 앞세워 지난해 챔피언 SK를 완파했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강민호의 스리런 홈런 등을 앞세워 SK에 11-5로 승리했다. 1만5,600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경기에서 롯데는 조성환, 이대호, 홍성흔 등 베스트 멤버를 모두 출전시켰다.

롯데는 0-0으로 맞선 3회말 SK 선발 개리 글로버를 상대로 타자일순하며 장단 6안타를 집중시켜 6점을 올렸다. 이승화, 홍성흔, 강민호가 2루타를 터뜨렸고 김주찬과 조성환, 이대호도 단타를 치며 타격감을 가다듬었다.

SK는 4회초 박정환과 임훈의 땅볼로 2점, 5회초에는 김강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롯데 강민호에게 5회말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강민호는 이날 3타수 3안타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3년 만에 제주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선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KIA 타이거즈가 넥센 히어로즈에 4-3으로 이겼다. KIA는 2-2로 맞선 10회초 승부치기에서 이현곤과 김다원의 연속안타로 2점을 달아났다. 넥센은 10회말 새 외국인 타자 코리 알드리지의 안타로 1점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대구에서는 두산이 이성열의 5타점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6-1로 이겼고, LG 트윈스는 대전에서 박용택의 투런홈런 등 10안타를 집중시켜 한화 이글스를 6-4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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