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기동훈련에 참가한 진기사 항만방어전대 전력들이 해상 호송 진형을 형성해 기동하고 있다.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이하 진기사)가12일 진해 군항 일대에서 2023년 새해 첫 해상 전대기동훈련을 시행했다.

진기사 항만방어전대장을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기동훈련은 군항방호태세를 확립하고 각종 해상재난 상황에 대비한 대응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계획됐으며, 고속정, 항만경비정, 항무지원정 등 총 9척의 전력이 투입됐다.

훈련은 ▲해상재난대응 훈련, ▲해상호송 기동훈련, ▲해상대침투 훈련 총 3가지 국면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해상재난대응 훈련은 군항 인근 미상선박 충돌 상황을 가정해 고속정, 항만경비정 등으로 이루어진 탐색구조전력이 민간선박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현장에 긴급 출동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현장에 도착한 탐색구조전력은 미상 선박에 대한 식별과 검색 훈련, 그리고 가상 익수자 구조절차 숙달훈련을 시행했으며, 이 외에도 화재발생 선박에 대한 진화와 구조, 기름유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제 훈련 등 다양한 상황훈련을 병행해 민ㆍ군 재난대응태세와 팀워크를 집중 점검했다.

이어 진행된 해상호송 기동훈련에서는 기본적인 호송 기동절차를 숙달하고, 호송 간 미상선박을 검색·차단하는 상황훈련을 통해 실전적인 임무 수행능력을 향상했다.

마지막 순서인 해상대침투 훈련에서는 군항 침범을 시도하는 해상 미식별접촉물을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했다. 항만방어전대는 대응전력을 현장으로 전개하고, 항내 방어선을 구축한 후 정선명령, 경고·조준사격 등 현장 종결 작전을 위한 단계별 대응절차를 수행했다.

훈련을 주관한 진기사 항만방어전대장 김영곤 대령은 “2023년 새해 첫 전대기동훈련을 통해 진기사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민간선박에 대한 적시적이고 인도적인 지원 절차 숙달과 완벽한 기지방호를 위해 실전적이고 체계화된 훈련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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