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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올바른 가치관과 건전한 정신으로 학업에 정진하는 인재를 돕자”(재)남양육영재단, 경상국립대학교에 20억 원 기부 
남양육영재단 발전기금 기부 약정식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올바른 가치관과 건전한 정신으로 학업에 정진하는 인재를 돕자.” 이는 (재)남양육영재단의 설립 목적이다. 

▢ 남양육영재단, 사천과 구리 지역 학생에게 사랑을 베풀다

남양육영재단(이사장 이상명)은 경남 사천(옛 삼천포) 출신으로 경기도에서 ‘남양저축은행’(옛 남양상호신용금고)을 창업한 고(故) 경인(耕人) 이두정 회장이 2003년 6월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이두정 회장은 ‘주경야독하던 때에 받은 은혜에 보답하고, 태어나 자란 고향(사천)과 생업의 터전이 된 지역사회(구리) 후학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여 그가 생각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이두정 회장은 이상명 현 재단 이사장의 선친이다.

남양육영재단의 설립 목적은 ‘올바른 가치관과 건전한 정신으로 학업에 정진하는 인재들을 돕기 위한 장학사업’이다. 처음 설립할 때 개인재산 2억 원을 출연하였으며 해마다 기부금을 출연하여 2023년 현재 기본재산은 130억으로 늘어났다. 그동안 장학생 737명에게 25억 4100만 원을 지원했다. 

남양육영재단은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재단을 운영했다. 21세기 무한 경쟁과 지식 정보화 시대의 일꾼이 될 우수인재 양성과 교육환경 개선 지원 등 재단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장학사업을 꾸준히 해왔다. 이를 통하여 설립자의 뜻을 이루고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재단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참다운 기업 정신이 선친에게서 자녀 세대로 이어지다

사천과 구리 지역 학생들에게 수년간 장학금을 지원해온 이두정 회장의 선행은 오랫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이라는 참다운 교육 문화를 정착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는 이두정 회장이 남몰래 실천해온 이 일은 경남지역 언론에 먼저 알려지면서 뒤늦게 구리지역 언론에서도 보도되었다. 

이두정 회장은 사천시 남양동 출신으로 고려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조흥은행에 입행해 영업부장을 역임한 후 1983년 2월 경기도 구리시에서 남양상호신용금고를 설립해 2017년까지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하였고 2021년 9월 90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다. 2013년 5월 제18회 자랑스러운 시민대상(사천시장), 2015년 1월 제10회 사천교육인상(사천교육장)을 수상하였다. 

이상명 현 이사장은 명지고, 상지대, 일본 나고야상과대학원을 나왔다. 1990년 11월 남양저축은행에 입행하여 차장, 부장, 이사, 상무, 전무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경영수업을 쌓은 뒤 2017년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상명 이사장은 선친으로부터 금융업무에 대한 지식과 전략만 배운 게 아니었다. 바로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정신, 그것을 묵묵히 꾸준히 해 나가는 마음도 배운 것이다. 

남양육영재단 발전기금 기부 약정식

▢ 경상국립대와 맺은 인연의 꽃을 활짝 피우다

남양육영재단은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에 발전기금(학생 장학금) 20억 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앞으로 10년간 해마다 2억 원씩 출연하기로 한 것이다. 

경상국립대와 남양육영재단은 3월 17일 오후 5시 가좌캠퍼스 GNU 컨벤션센터 3층 다목적홀에서 ‘(재)남양육영재단 발전기금 기부 약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양육영재단 이상명 이사장, 김용명 이사, 박경자 이사, 김태규 이사, 홍성탁 감사 등 5명이 참석했다. 경상국립대에서는 권순기 총장, 김곤섭 연구부총장, 남태현 대학원장, 권선옥 학생처장과 대외협력과 관계자, 학부와 대학원 장학생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공연, 참석자 소개, 기부 약정식, 기부자 인사말씀, 고 이두정 회장 추모글 낭독, 총장 인사말씀, 기념촬영, 학생 대표 발표, 소통의 시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남양육영재단은 2007년부터 2021년까지 경상국립대 기초의학 전공자 중 추천받은 대학원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다가 2022년 2월 경상국립대에 발전기금 8400만 원을 기부하면서 본격적으로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였다. 대학원생 10명(월 40만 원씩 1년간)과 학부생 10명(월 30만 원씩 1년간) 등 모두 20명 대학생의 생활비성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경상국립대 대학원에서는 석박사통합과정 2명, 박사과정 5명, 석사과정 3명을 선발했고 학부에서는 인문대학 2명, 자연과학대학 2명, 공과대학 4명, 융합기술공과대학 2명을 선발했다. 2월 28일에는 남양육영재단과 대학 관계자, 장학생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었고, 11월에는 대학원 장학생들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장학금을 지원해준 재단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남양육영재단과 경상국립대가 6년 전 처음 맺은 인연의 꽃이 2023년 새봄을 맞이하여 활짝 피어났다. 

▢ “지역에서 씨 뿌리고 꽃 피울 아름다운 사람을 키우겠습니다”

이상명 이사장은 발전기금 기부 약정식과 관련하여 학생들에게 “모교를 사랑하십시오. 모든 일에 열심히 하십시오. 시련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고 이두정 회장님의 인생역정을 여러 경로를 통하여 보고 배웠다. 가난을 극복한 입지전적인 삶과 뚜렷한 목표를 향하여 중도에 꺾이지 않는 마음도 배웠다. 무엇보다 스스로 이룩한 사회적 성공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지역사회의 후배들을 위해 쓰는 것을 보고 깊이 감명받았다.”라고 말했다.

권순기 총장은 이어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온 마음을 다하여 장학사업에 매진하시는 이상명 이사장님의 정신은 우리 모두 본받아야 할 개척정신에 닿아 있다.”라고 말하고 “남양육영재단이 추구하는 정신, 곧 ‘올바른 가치관과 건전한 정신으로 학업에 정진하는 인재를 돕’기 위해 경상국립대 모든 가족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지역에서 씨를 뿌리고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인재를 키움으로써 보답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2022년 남양육영재단 1기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올해까지 2년째 장학금을 받는 윤호영 씨(대학원 응용생명과학부 박사과정)는 “남양육영재단으로부터 받는 장학금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단순히 장학금만 주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함께 전달해주는 재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저희가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인재가 되길 바라는 것밖에 없다고 하시는, 돈을 넘어선 그 따뜻한 마음과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장학생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강채희(2학년) 학생은 “뜻밖의 행운으로 남양육영재단의 장학금을 받는 기회를 얻었다. 1학년 때부터 쌓아온 자격증, 학점 등 모든 노력의 시간이 헛되진 않았구나 생각하며 스스로 증명해 내었다는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하고 “남양육영재단의 이념처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자랑스러운 사회인으로 성장하여 또 다른 인재를 키워 낼 수 있는 미래를 그려가는 것이 제가 장차 해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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