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특수전전단은 30일 진해루 해양공원 내 한주호 준위 동상에서 제 13주기 고 한주호 준위 추모식을 거행했다.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해군 특수전전단은 30일 진해루 해변공원 한주호 동상 일대에서 故 한주호 준위 추모식을 거행했다.

故 한주호 준위는 1975년 해군 특전 하사로 임관하여 약 35년 간 해군특수전전단에서 UDT/SEAL 대원으로 근무했다.

고인은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자발적으로 실종 장병 수색 작전에 참여하던 중 순직했다.

특수전전단장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추모식에는 故한주호 준위 유가족과 임석상관인 해군사관학교장 황선우 중장을 비롯하여 김종술 경남동부보훈지청장, 최원일 전 천안함장(예비역 해군 대령),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장, 특수전전단 역대 지휘관과 주요 지휘관 및 참모, UDT 전우회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이 故한주호 준위의 희생정신과 투철한 군인정신을 되새기는 가운데 추모식은 엄숙하게 진행됐다.

고 한주호 준위 미망인 김말순 여사(우)와 해군사관학교장 황선우 중장(좌)가 한주호상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추모식과 병행된 한주호 상(賞) 시상식에서 해군 특수전전단 최창민 원사와 해병대 특수수색대 이광윤 원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1년 제정된 한주호상은 특수⋅구조작전 분야 교육훈련과 전투력 향상에 기여가 큰 부대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박후병(준장) 특수전전단장은 “故 한주호 준위는 해군⋅해병대 장병들은 물론 국민의 가슴 속에서 투철한 책임감과 희생정신의 표상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철저한 결전태세를 갖춰 우리 영해를 완벽히 수소하여 고인의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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