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부사관 279기가 5월 26일(금) 교육사 내 연병장에서 임관을 기념하며 정모를 하늘 위로 던지고 있다.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제279기 부사관후보생 임관식이 해군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지난 26일 열렸다.

이날 임관한 329명 부사관 후보생은 지난 3월 13일 입영해 11주간의 양성교육훈련 과정을 통해 체력단련, 해상 종합생존 훈련, 야전교육, IBS(Inflatable Boat Small, 소형고무보트)훈련, 전투행군 등 강한 교육훈련을 거쳐 정예 해군부사관으로 거듭났다.

이날 임관식에서 제279기 부사관 후보생 대표자로 김한검 하사에게 이성열 사령관과 김하사의 가족들이 계급장을 수여했으며, 다른 신임 하사들 또한 가족들이 직접 계급장을 수여하는 행사를 통해 그간 훈련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고, 해군으로서 명예와 자부심을 심어주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수료식에서 우수한 교육훈련 성적으로 최민규 하사(잠수)가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배한혁 하사(전탐)와 김기태 하사(특전)가 참모총장상을, 최재민 하사(보급)가 교육사령관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지강주 하사(특전)가 작전사령관상을, 박서영 하사(특전)가 특수전전단장상을, 고어령 하사(잠수)가 기초군사교육단장상을, 박동빈 하사(잠수)가 해병대교육훈련단장상을, 김량호 하사(잠수)가 주한미해군사령관상을, 최민규 하사(잠수)가 정예부사관상과 해전사상을 수상했다.

이날 임관하는 신임 부사관 가운데 김승욱 하사(전탐)와 그의 가족들이 화제가 됐다,

김 하사가 임관하면서 할아버지-아버지-본인까지 3대 해군부사관 가족이자 큰형과 큰아버지와 사촌형까지 한 집안에 6명이 해군부사관으로 이루어진 가족으로 탄생했다.

할아버지인 김학봉 예비역 원사(해군부사관 4기, 통신)와 아버지인 김상현 원사(해군부사관 144기, 전탐) 그리고 큰아버지 김상진 원사(해군부사관 128기, 전기), 사촌형 김승환 하사(해군부후 269기, 전탐), 큰형 김승주 하사(해군부사관 275기, 전탐)까지 모두 해군 부사관으로서 근무했다.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과 함께 부사관으로서의 길을 걷게 된 김승욱 하사는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을 보며 바라왔던 해군으로서의 길을 함께 걷게 된 스스로가 자랑스럽다”라며, “이제는 당당한 해군부사관으로서 조국영해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부사관 279기 임관식에서 최민규 하사가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하고, 이성열 교육사령관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축사를 통해 “어렵고 힘든 교육훈련 과정을 이겨내고 늠름한 모습으로 서있는 부사관후보생 279기 모두에게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전투형 강군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임관한 부사관들은 임관 직후 교육사 예하 학교에서 특기별로 전문화된 보수교육을 받게 되며, 이후 해·육상 부대에 배치되어 조국해양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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