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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5전단 여군 4인방 소아암 환아 위한 모발 기증수년간 정성껏 기른 모발 총 120cm 동시 기증
해군 5기뢰상륙전단 소속 여군 4명이 기증할 모발을 들어 보이고 있다.( 좌측부터 김혜진 중사, 정동금 하사, 황보람 중사, 전소희 중사)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이하 5전단) 소속 여군 4명이 6일 여군의 날을 맞아 수년간 길렀던 총 120cm의 모발을 모아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어머나 운동본부)’에 기증해 훈훈함을 전했다.

이날 모발 기증자는 김혜진·황보람·전소희 중사와 정동금 하사로 평소 소아암 환자들에게 관심을 가지던 김혜진 중사를 중심으로 시작했다. 

삼 남매를 슬하에 둔 김 중사는 자녀와 또래인 환아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매스컴을 통해 접한 후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발 기증을 결심했다.

김 중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부대 여군 동료들에게도 모발 기증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고, 평소 모발을 주기적으로 관리해온 동료들은 이 뜻에 흔쾌히 동참했다. 

이들 4인방은 1인당 25cm 이상의 머리카락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수년간 어떤 모발 시술도 받지 않으며 관리했다.

여군 4인방은 모발 기증 외에도 다양한 선행을 해오고 있다. 

김혜진 중사는 베이비박스를 통해 맡겨진 아기들을 돌보는 보육봉사를 지속하고 있으며, 전소희 중사는 매월 경남 지역의 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치매 예방을 위한 돌봄봉사를 나서고 있다. 

정동금 하사는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과 미혼모 가정을 위해 정기 후원금을 전하고 있다.

김혜진 중사는 “모발 기증은 아이들에게 한 올 한 올 자라는 희망을 선물하는 봉사라고 생각한다”며, “비록 내가 거창한 것을 할 수 없을지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멈추지 않고 봉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군의 날은 1950년 6·25전쟁 여자 의용군 교육대로 시작해, 1953년 여군창설 3주년에 국방부장관으로부터 최초 여군기를 수여받아 제정됐다. 이에 따라 5전단은 앞으로도 여군의 활약을 비롯해 나눔을 지속 실천할 방침이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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