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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금융시장 전망”[칼럼] 배회문 경영학 박사

   
 
배회문 경영학 박사는 현재 경남데일리 편집위원 겸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kmbhm@nps.or.kr, 010-4596-1548】을 이용하면 됩니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합니다.

 1고 3저의 금융상황은 탈 부동산화로 이어져..

오늘날 우리는 고령화, 저성장, 저금리, 저출산 시대에 복합적이고 혼돈의 금융상황 속에 살고 있다. 고령사회를 거친 우리나라는 2021년에는 65세 이상 노년인구의 비중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노년층의 경제활동과 자산축적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1955년~1963년 사이 출생한 1차 베이비붐 세대와 1968년~1974년 사이에 출생한 2차 베이비붐 세대는 우리사회의 중추적 세대로서 각각 797만명, 856만명에 달하며 이미 1차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는 시작되었다. 이렇게 고령화와 3저 시대로 인한 경제의 저성장률과 이들의 주 가계자산인 부동산의 수익률 둔화, 투자수요 감소 등으로 장기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위축도 예측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1980년대의 가계자산 중에 부동산의 비중이 60% 이상으로 현재의 우리나라와 유사한 비율로 차지하였다. 그러나 1989년 주식시장과 1990년 부동산 시장의 버블 붕괴이후 저성장, 마이너스 금리수준의 고착 등으로 일본 가계의 부동산 비중은 20% 하락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동산에 대한 수요 감소와 성장률 둔화에 따른 자산수익률 감소가 일본과 같이 가계자산의“탈 부동산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베이비붐세대 은퇴 가계자산의 배분 변화 가속..

우리나라의 가계 금융자산은 주로 안정성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투자자산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 금융자산 중 현금과 예금이 45.4% 보험 및 연금이 27.4%로 전체 70% 정도 차지하는 반면 금융투자 상품의 비중은 26.8%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부동산 및 예금 등 안정적 방식의 운용이 과거에는 만족할만한 투자 수익률을 제공하였기 때문으로 볼 수 있으나 이제 고령화와 3저 즉 저성장, 저금리, 저출산 기조가 장기화 될 경우 과거와 같은 안정적 자산운용은 점차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으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시기를 거치면서 중장기적으로 가계자산의 배분 변화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인구의 고령화와 베이비붐 세대 은퇴과정에서 금융시장의 추이를 예측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시중은행들은 매년 20만명에 달하는 은퇴자들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50대의 평균 금융자산은 1억 4천만원에 달하며 대부분이 국민연금 20년 이상 가입한 완전노령연금 수급권자로서 가용자금이 금융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많다는 측면에서 금융시장의 중요한 변수임에는 틀림없다. 많은 투자전문가들은 시장의 흐름을 읽어야 투자의 맥 즉 변동성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고 한다.

 

글로벌 금융시장과 국내 금융시장 전망..

2015년 국내 금융시장의 흐름을 조심스럽게 전망해 보면,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상고하저를 예상할 수 있는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유동성 확대효과와 재정정책 효과에 힘입어 상반기까지 상승 흐름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핵심으로 떠올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저성장·저금리 환경에서는 기대수익은 높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2015년 1월 25일 그리스 총선결과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압승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스 정치사에서 처음으로 급진좌파정부가 들어서고 시리자 당수인 알렉시스 치프라스는 구제금융합의에 대한 채무관련 재협상을 주장을 하면서 긴축정책 반대, 채무탕감 등을 요구하고 있어 IMF(국제통화기금), EU(유럽연합), ECB(유럽중앙은행)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이러한 갈등이 금융지원의 중단으로 이어지면 그리스 정부는 늦어도 오는 7월에 자금이 고갈되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금융위험이 상승하게 되면 미국 달러강세로 리스크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2015년 금융시장은 위험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인 글로벌 주식시장, 선진국 하이일드채권, 신흥국 국채 등의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저하될 것이며 선진국 국채시장도 금리가 바닥권에 도달하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배회문  kmbhm@np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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