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5기 해군병이 수료를 자축하며 정모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해군교육사령부가 30일 부대 내 호국관에서 해군병 705기 수료식을 열어 686명의 해군병을 배출했다.

해군병 705기는 지난 7월 29일 입영하여 정신전력교육, 체력단련, 야전교육, 전투행군, IBS(소형고무보트) 훈련, 전투수영 등 5주간의 양성교육훈련 과정을 거쳐 정예해군병으로 거듭났다.

이날 수료식에서 최도준 이병(통신)이 우수한 성적(실기ㆍ이론ㆍ준규 종합)으로 교육과정을 수료하여 참모총장상을, 허준회 이병(갑판)이 교육사령관상을, 전영준 이병(보수)이 기초군사교육단장상을 수상했다.

해군병 705기 수료식에서 눈길을 끄는 인물로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스즈키 요우타 이병은 이중국적 보유자임에도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했다. 

이외에도 장홍기, 문경환(일본) 이병과 김신혁(뉴질랜드), 김우진(중국) 이병도 해군에 입대해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는 정예 해군병으로 거듭났다.

김성학 사령관(소장)은 훈시를 통해 “장마와 무더위 속에서도 교육훈련을 마치고 강인한 모습으로 이 자리에 선 해군병 705기 여러분이 무척 대견하다.”며, “바다에서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하는 필승해군의 주역으로 임무를 완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권도윤 이병(군악)은 해군병 705기의 대표로서 5주간 진행된 훈련의 소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를 낭독하며 “무더운 날씨에도 강도 높은 훈련을 이겨내며 전우애로 뭉치고 하나 된 우리 해군병 705기가 자랑스럽다.”라며, “이제 우리가 대한민국을 지키는 튼튼한 방패가 되어 바다로 나가자.”라고 말했다.

수료식을 마친 705기 해군병들은 교육사령부 예하 학교에서 각자의 특기별 전문성 향상을 위해 전문화된 교육을 받게 되며, 이후 부대별로 배치되어 근무하게 된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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