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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세석대피소로 찾아온 '담비'멸종위기 2급…산불방지기간 탐방객 줄자 등장

   
▲ 사진제공=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김임규 소장)는 “산불방지기간이 운영된 지 한 달, 탐방객의 발길이 끊어진 세석대피소에서 멸종위기종 담비 세 마리가 뛰어 노는 것이 관찰되었다”고 밝혔다.

매년 봄철이면 운영하는 산불방지기간은 건조한 날씨에 따른 산불발생을 예방하기 위하여 실시되는 데, 야생동물들의 번식이나 활동을 방해하지 않으려는 목적도 있다.  

'범 잡아먹는 담비'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영리하고 민첩한 담비는 다 자란 성체가 6Kg정도로 크진 않지만, 고라니·노루·어린멧돼지 등을 무리지어 사냥하는, 생태계관리를 위한 핵심종이자 지표종이라 할 수 있다.

행동반경이 넓게는 최고 60㎢에 이를 정도이기에(이는 반달가슴곰과 비슷함) 담비가 살아가는 생태계는 다른 야생동물들도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숲이자, 주변 생태계와도 연결된 안정적인 생태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담비는 호기심이 아주 많은 것으로 조사되어 왔지만, 많은 탐방객이 오가는 주 종주 능선상에서는 거의 관찰되지 않는다. 다만, 산불방지 기간 동안 탐방객의 발길이 끊어지면 대피소 바로 앞에서도 관찰된다.

이 외에도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야생생물보호단이 운영하는  무인센서카메라에서도 담비 무리의 사진이 종종 확인되며, 모니터링 시 배설물·족흔 등이 자주 관찰된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자연보전과 설정욱 과장은 “지리산에 서식하는 담비와 같은 멸종위기야생생물들이 미래세대에도 계속 함께 할 수 있도록 국립공원의 소중한 자원보호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태우  kimtw197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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