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 김기룡 주무관은 2011년에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한 아름다운 미담의 주인공이다. 사랑하는 동생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꼈다는 그는, 얼굴 한번 본적 없는 만성 신부전증 환자를 위해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고, 수술비 200만원까지 후원한 바 있다.

국민추천포상은 우리 주변에서 희망과 행복을 전한 숨은 공로자들을 국민들이 직접 발굴·포상하는 제도로써 2011년에 처음 도입되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고 이태석 신부를 비롯해, 노량진 수산시장 ‘젓갈 할머니’ 유양선 씨, 33년간 한센인들에게 의료봉사를 펼쳐온 강대건 씨, 60년간 제주도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신부 등 총 150명이 포상을 받은 바 있다. 

최경연  wooul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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