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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이지만, 롤모델은 류현진!"마산합포구 무학초등학교 야구부

   
▲ 어린 선수들은 'KBO 스포츠토토배 전국 유소년야구대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강인하고 자신만만한 힘찬 액션이 돋보였다.

"좋아하는 팀은 롯데지만, 류현진 형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나종덕(13)군. 마산합포구 무학초 6학년인 종덕군은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다. 모두 야구에 관한 이야기다.

팀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은 그 누구보다 믿음직스럽다. 또 포수 마스크를 쓰고 앉아있는 모습 역시 든든하다. 같은 학년 친구들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는 신장(174cm)부터 대형 선수가 될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무학초 야구부를 맡고 있는 조영천 감독은 "모처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경기를 보러 갔다 종덕이 아버님을 만났다"라며, "아버님이 야구장에서 큰소리로 '종덕이 야구 시켜달라'며 강공협상을 펼쳤다(웃음)"고 종덕군을 향해 너스레 웃음을 흘긴다.

8년간 꾸준히 무학베이스를 지켜온 조감독은 올해 상복이 터졌다. KBO 스포츠토토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 롯데기야구대회 준우승 등 그간 흘려온 땀방울이 우승 홈베이스까지 도달한 노력의 결실이다.


   
▲ 이제막 5학년이지만 178cm가 훌쩍 넘는 강두호(12)군.
초등야구부 선수 수급 절실

지난 13일 마산합포구 무학초 그라운드에는 가을 뙤약볕이 뜨겁게 내리쬐고 있었다. 오후 3시쯤 운동장에 모인 어린 선수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캐치볼을 하고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

어린 선수들은 국내 최대 규모인 'KBO 스포츠토토배 전국 유소년야구대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허투루 보이거나 아마추어틱하지 않았다. 강인하고 자신만만한 힘찬 액션이 돋보였다.

"지난 8년간 9명 내지 11명이 최대 선수구성 인원이었다"고 말하는 조영천 감독은 "한 선수라도 빠지면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기 어려운 급박한 순간의 연속이었다"고 회고한다.

현재 18명의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선수 수급문제는 1순위 고민거리이다. 이에 조감독은 "선수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이유는 예산지원의 한계와 학부모들의 금전적 부담과 맞물려 회비를 감당하지 못해 야구를 포기하는 아이들이 종종 있다."라며, "무엇보다 이승엽 같은 뿌리가 튼튼한 대스타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어린 묘목 때부터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조감독은 "현재도 유망주 발굴과 더불어 선수모집에 꾸준한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선수들이 언제든 마음껏 야구를 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좀더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좋아하는 팀은 롯데지만, 류현진 형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나종덕(사진右.13)군.
무학초 유망주는?
"좋아하는 팀은 롯데지만, 류현진 형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나종덕(13)군. 그리고 이제막 5학년이지만 178cm가 훌쩍 넘는 강두호(12)군. 그리고 올해 무학초에서 각종 타이틀을 석권한데 견인차 역할을 한 이성규(13)군.

조감독이 최대 선수구성 인원인 9명으로 팀을 꾸릴 때 이들이 없었다면 우승 타이틀도 먼나라 이야기일 것이라고 말한다. 롯데 '수비요정(?)' 이대호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는 성규 군은 "팀이 어려울 때 짜릿한 홈런 한방으로 승부를 뒤집는 4번 타자가 되고 싶다"고 했고, SK 선발투수 김광현의 팬인 두호 군은 "위기에서 오히려 더 빛이 나는 강심장의 투수가 될 것"이라고 야무지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팀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은 그 누구보다 믿음직스러운 종덕군. 같은 학년 친구들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는 신장(174cm)부터 대형 선수가 될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이들을 바라보는 조감독은 "선수들의 기량이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 전망이 매우 밝다"고 자신했다.

"항상 야구장에 오셔서 응원하는 부모님께 너무 고마워요"라고 말하는 소년들. 하고 싶은 야구를 하면서 도움을 준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는다. 무학초 야구부 모집안내. 011-9305-4028

 

 

 

이윤기  bynae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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