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구경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한차례 봄비가 지나가고 이번 주가 지나면 꽃이 모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꽃구경을 실컷 했다면, 이제 입이 즐거워질 차례. 어렵게 진해를 찾았다면 꼭 먹어봐야 할 특산(?) 먹거리가 있다. 바로 진해 '벚꽃빵'과 '진해콩'.

군항제 대표 주전부리로 손꼽히는 '벚꽃방'. 달달한 앙금이 일품인 이 즉석빵은 중원로터리에서 인근 진해제과에서 판매한다. 꽃잎을 닮은 모양도 눈길을 끌지만 벚꽃 진액이 들어간 분홍색 소는 여느 빵과는 조금 다르다. 벚꽃빵은 10개입, 25개입 등 세트로 박스포장으로 해 판매하며 오직 진해제과에서만 맛볼수 있다. 개당 800원으로 크기에 비해 비싼 가격이라고 생각 할수 있지만, 직접 먹어보면 "맛있다"

평소에 택배 주문도 가능하지만 손이 없을 정도로 바쁜 군항제 기간은 제외. 군항제 기간 하루에 4만개가 팔릴 정도라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벚꽃빵’과 더불어 유명한 '진해콩과자'. 1915년부터 경화당제과에서 가내수공업으로 만드는 진해콩과자는 군항마을역사관에 서 살 수 있다. 진해콩으로 불리는 이 과자가 진짜 진해에서 만든다는것에 놀라는 사람도 있다. "그걸 진짜 진해에서 만든다고?" 하는 반응이다. 

콩가루가 섞인 반죽을 콩 모양으로 떼어 불에 굽고, 그 위에 설탕시럽을 입혀 만들어 얼핏 보면 진짜 흰콩 처럼 생겼다. 100살이 넘은 과자맛은 어떨지 한번 직접 맛보자.

최경연  wooul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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