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컨트리클럽이 간만에 왁자지껄하다. 누군가를 돕고,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나 보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남지부 기업인후원회가 마련한 생계형 출소자 돕기 모금행사가 30일 저녁 7시부터 열렸다.

후원회 정해룡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애써주신 회원 여러분과 지역 사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모범 출소자들에게 자활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 기업인후원회가 30일 창원컨트리클럽에서 모범 출소자돕기 모금행사를 가졌다. 사진은 기업인 후원회 회원.

모범 출소자 돕기 위해 모금행사 마련

이날 행사에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충호 이사장과 이종원 교도소장, 홍진동 중소기업청장, 최충경 상공회의소 회장 등도 눈에 띄었다.

기업인후원회는 모범출소자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된 전국 최초의 모임.

정 회장은 “회원들은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지역 기업인으로 자립기반이 전혀 없는 출소자에게 자립여건을 조성해 주기 위해 모였다”면서 “이들을 선도해 건전한 사회복귀를 유도하는 순수 민간차원의 범죄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원회는 지난 2006년 1월 6명의 회원으로 후원회를 결성한 후 현재에는 28명이 참여해 오고 있다.

▲ 기업인 후원회에 성금을 전달한 회원들.

또, 출소자들을 우리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재사회화를 돕는 일은 범죄로부터 가정과 사회를 보호하는 국민적 인식 전환의 필요성 및 범죄 없는 건강한 사회 조성에 기업인들의 자발적 참여와 책임의식을 고취를 위해 개최됐다.

출소자에 성금 전달한 지역 중소기업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온정의 손길도 줄을 이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후원해 준 (주)대동백화점 이창환 상무이사 등 2명은 공단 이사장 감사패를, STX조선해양 강춘모 상무 등 2명에게는 창원교도소장 감사패를 전달됐다.

또, 모범적으로 사회적응을 하고 있는 보호대상자 이모씨 등 5명에게 자립정착금 5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 기업인 후원회 정해룡 회장인 인삿말을 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는 기업인후원회에서는 출소자 자립지원에 필요한 자립정착금 3천500만원 지원했고, stx조선해양은 보호사업지원금 500만원, 기타 회원 및 후원업체에서 생필품 500만원 상당 등 총 4천500만원 상당을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남지부에 기부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정해룡 회장은 “어렵고 힘들게 현실을 살아가는 출소자들이 건강하게 우리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업하는 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업인 후원회는 결성된 이후 현재까지 관내 모범 출소자 105명을 선정, 자립정착금 1억850만원 지원했고, 명절에 고향을 가지 못하는 무연고 숙식대상자를 14회 방문해 2천100만원상당의 위문 및 위문품 전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모범 출소자 합동결혼식에 참여해 전기담요 등 1천270만원상당 지원했으며, stx조선해양 등 기업체 모금행사를 통해 출소자 긴급원호금 및 생필품 등 1억9천503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또, 올들어서도 모범 출소자 30명에게 자립정착금 3천만원 등 모두 2억2천503만원상당을 출소자 사회복귀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배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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