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노후준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100세 인생, 노후준비, 은퇴설계, 요즈음 누구나 자연스레이 들을 수 있는 용어이다

오늘날 기대수명의 증가에 따른 노년기의 연장은 노후생활의 중요성과 의미에 대해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하며 노년기 삶의 질에 대해 국가나 개인의 고민도 증가되고 있다. 이런 측면 에서 노후생활의 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노후준비의 필요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다행히 2015년 12월 23일 시행된「노후준비 지원법」에 의해서 전 국민이 안정되고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노후준비 상담과 교육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말하자면 노후준비의 영역을 재무, 건강, 여가, 대인관계 4대 영역으로 나누어 개개인의 여건과 욕구에 맞추어 서비스를 제공 한다는 법률적 근거를 마련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그러나 이 법안이 청신호가 되기에는 우리의 현실이 너무나 노후준비와는 멀리 있다는 것이다. 특히 베이비부머들의 대규모 은퇴시기를 맞이한 현 시점에 우리가 목도해야할 고령화의 문제는 생각보다도 훨씬 심각하다.

일례로 2013년도 통계청에서 발표한 노후준비 실태조사 영역별 통계자료에 의하면 첫째 경제적 준비영역에서는 63.4%가 준비하지 못하고 있으며, 건강영역에서는 61.3%, 여가생활 영역에서는 76.8%, 대인관계에서는 73.3%가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우리는 흔히 노후준비는 주로 “돈”에 대한 인식만 가지고 있었다. 물론 경제적인 준비가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지만 아직 국민연금의 성숙도가 미흡한 현실에서는 개인연금이나 개인적인 금융소득이 필요한 실정이다. 통계청 자료에 보듯이 그나마 인식하고 있는 영역인 경제적인 부분에 63.4%가 아직 준비하지 못하고 있고 나머지 건강, 여가생활, 대인관계 영역은 심각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몇 년전 부터 지금까지 각 금융기관에서 재무설계를 통해 부분적인 노후준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국민연금공단에서는 4대 영역 외 주거와 일자리를 포함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 대국민 노후준비서비스의 법률적 근거에 따라 국민연금공단의 체계적인 노후준비 서비스 제공에 고령화 시대를 앞둔 점에서 노후준비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재무영역 이외의 3대 영역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중요도에 대해서는 다소 생소한 내용이지만 무엇보다도 100세 인생에서 “8만 시간 디자인”이라는 체감온도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노후준비의 대상이 중장년층이 아닌 젊은 세대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 되여야 한다. 즉 고령화 시대의 사회적 위험과 엄청난 국가적 비용을 후세대에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 인식도 전환이 불가피하다.

배회문  hyein88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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