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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운전은 자동차를 사용한 중대한 폭력김해서부경찰서 형사과 경장 황경민

   
▲ 황경민 경장
최근 30대 외제차 운전자 2명이 서로 보복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A 외제차 운전기사가 진로를 변경해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B 외제차 운전기사 A씨의 차량 조수석을 밀어 붙여 위협하자 A씨도 이에 맞서 B씨의 차량을 막아서는 등 위협했다.

이러한 보복운전은 “도로위에서 사소한 시비에 격분해 고의로 ‘위험한 흉기․물건’인 자동차를 이용하여 상대방에게 위협을 가하거나 공포심을 느끼게 하는 행위”를 만하는 것으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극한 감정 상태로 인해 하는 사람이나 당하는 사람이나 위험하기 짝이 없다.

또한, 지금처럼 매우 더운 날씨의 보복운전행위는 폭행, 상해 등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과거에는 보복운전을 해도 사고가 나지 않으면 난폭운전에 대한 교통범칙금 4만원만 부과하는 등 처벌수위가 낮았다.

그러나, 현재는 보복운전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에 의거, ‘흉기 등 휴대 협박, 상해죄’ 또는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중형을 받을 수 있는 형법상 ‘교통방해치사상죄’를 적용하여 엄하게 처벌하고 있다.

누구나 운전을 하다 보면 초보 운전이나 운전습관이 나쁜 사람 등을 간혹 보게 된다.

그 땐 ‘무언가 급한 일이 있나 보다. 오죽했으면 저러겠나’ 라고 생각하면서 감정을 가라앉히고 오히려 더욱 조심해서 운전한다면 우리의 마음도 편하고 더 이상 위험한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자동차가 오히려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한 운전자들로 인해 위험한 흉기로 돌변해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하겠다.

그리고, 운전 중 다른 운전자에게 잠시 양보하는 여유와 조금이라도 불편을 주었으면 손을 들거나 비상 깜박이로 미안함을 나타내는 등 배려와 양보의 선진 교통 문화를 다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황경민 경장  smileson@polic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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