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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위의 흉기' 대형차량 운전 조심해야[기고] 김해서부경찰서 한림파출소장 경감

 

   
 

물류산업은 우리 몸의 혈관과 같다고 한다. 이것이 막히면 사람이 살 수 없듯이 산업도 살 수 없다. 이런 물류산업을 책임지는 운전기사분들이 없다면 우리가 그렇게 기다리는 택배를 내일 당장 받아 볼 수 없을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표한다.

하지만 최근 남해고속도로 9중 충돌 사고, 영동고속도로 버스 추돌 사고, 여수터널 사고 등 잇다른 버스, 대형화물차로 인한 사고로 인하여 ‘도로위의 흉기’로 취급받는 현실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2015년 기준 고속도로 사고 4건 중 1건은 대형차로 인한 사고이며, 올해 5월까지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중 화물차가 원인이 된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41%(32명→45명) 증가했다고 한다.

고질적인 운송업계의 불합리한 구조와 관행을 고쳐야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은 것도 사실이만, 계속되는 대형차량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우선 대형차 운전자의 착한 운전이 필요할 때이다.

 특히 당부드리고 싶은 점은 난개발로 마을 바로 앞까지 공장이 자리잡은 농촌마을로 이동할 때는 더욱더 안전운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농촌지역에는 자전거, 노인, 농기구, 이륜차 등 교통 약자들이 너무 많다. 게다가 차도가 좁은데다가 인도도 분리되어 있지 않아 더욱더 위험하다.

따라서 교통약자의 옆을 통과할 때에는 충분한 간격을 유지하고, 또한 앞서가는 상대방이 갑자기 진로를 변경하더라도 대처가 가능하도록 충분한 거리를 두고 즉시 정차가 가능한 속도로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농촌 지역 곳곳에 있는 신호등 없는 교차로를 통과할 때에는 우선권을 따지지 말고 양보해주길 기대한다. 기력이 쇠하여 운동능력과 판단능력이 저하된 여러분의 부모님일 수도 있다.

아울러 김해서부경찰서에서는 지난 한 달간 홍보기간을 거쳐 9월 1일부터 대형차량 법규위반 특별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형차량의 난폭운전, 지정차로 위반, 적재조치 위반 등이 중점 단속대상이며 엄중한 법집행으로 교통질서 확립과 주민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되어 진다.

화물차 등 대형차 운전자들은 원하는 장소에, 정확한 시간에 물류를 이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과 타인 모두가 아무런 사고 없이 각자의 가정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임을 명심했으면 한다.

동상준  inforcro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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