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산·학·관이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힘을 보탰다.

경남농업기술원은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함께 농촌일손 돕기에 나서 적기영농 추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 농촌은 모내기를 비롯해 보리 베기, 양파·마늘수확, 과수원 작업 등 한꺼번에 농작업이 몰리면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어 작목별 적기 영농 추진에 차질을 빗고 있는 상태이다.

▲ 경남농업기술원과 과학기술대 학생들이 단감농가를 찾아 일손돕기에 나섰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이번 주가 적기인 모내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하고, 마늘·양파 수확, 과수원 봉지씌우기 작업 등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대한 일손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부터 부서별로 11회에 걸쳐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9일에는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과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 학생 40명이 함께 강소농 육성 산학관 협력 농촌현장 노력지원의 일환으로 진주시 대곡면 하진농원의 단감 과실솎기 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대학생은 "일손이 부족한 농촌을 도울 수 있어서 뿌듯하다"면서 "영농현장의 현실적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으로 적기모내기를 강조하면서, 농가에서는 모내기시기를 놓치지 말고 품종별 제때에 모내기가 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와 함께 벼 이앙시기에 따른 쌀 품질변화는 적기보다 빨리 이앙했을 경우, 또는 너무 늦게 했을 경우 모두가 품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는 점을 현장기술지원을 통해 강조했다. <배근영 기자>

배근영  inforcross@hanmail.net

<저작권자 © 경남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