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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대상 데이트 폭력? 인식 변화 필요하다[기고] 신마산지구대 순경 변기환

어느 한 매체에서 ‘죽음을 부르는 데이트- 두 얼굴의연인’이라는 제목으로 데이트 폭력에 대해 방송을 한 적이 있다. 다정한 연인의 모습 뒤에, 감춰진 폭력을 일삼는 모습을 표현한 제목이다. 연인에게 폭행을 당했지만 신고는 물론 헤어지지 조차 못하는 피해자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폭행 후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자책하며 미안하다는 말에 마음이 약해져 용서해버리거나, 둘만의 은밀한 사생활이 담긴 사진으로 헤어질 것을 요구할 때 마다 피해자의 가족에게 보낸다는 등의 협박으로 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속해서 데이트 폭력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연인 간의 다툼은 있을 수 있으며 적당한 다툼은 연인 간의 사랑을 더 두텁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데이트 폭력은 더 이상 연인간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범죄이고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할 수 없다. 최근 데이트 폭력은 경찰청 추산 매년 7,355건이 발생하고 있을 정도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인식의 변화를 통해 데이트 폭력은 명백한 범죄이고 단순히 생각하고 넘길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자신 혹은 주변에 이런 피해를 입는 사람이 있다면 주위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이런 피해사실을 알려 단 둘이 만나는 상황을 피해서 또 다른 피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망설이지 말고 긴급신고 112, 가까운 경찰관서, 사이버 경찰청(www.police.go.kr),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목격자를 찾습니다’, 여성긴급전화(1366)를 통해서 신고하면 ‘연인간 폭력 근절 TF팀’으로 인계되어 책임 있는 전담수사가 진행되고, 상담여경을 배치해 피해여성들이 편안하고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상담 받을 수 있는 등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변기환  nalssaen@polic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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