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들어 운전을 하다보면 도로 곳곳에 ‘회전교차로’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회전교차로란 교차로 중앙에 원형의 교통섬을 마련해 두고, 신호등 없이 이 원형의 교통섬을 반시계 방향으로 일방통행하는 도로 운영체계를 말한다.

회전교차로는 혼잡한 교통체증 해소와 교통 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2010년부터 전국적으로 설치되고 있으며 앞으로 2022년까지 지형에 맞는 회전교차로를 1,592개소에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국민안전처와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설치 대상 장소의 공사 전·후 효과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가 약 48%나 감소했다고 한다.

이러한 교통체증이나 교통사고 감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회전교차로에도 통행 방법이 있다. 먼저 회전교차로에 진입하여 회전을 하고 있는 차량이 우선함을 먼저 기억해야한다.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에 우선하여 진입하여 통행을 하고 있는 차량이 있다면 일단 멈추고 양보를 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 서로 먼저 가려고하는 차량들로 뒤엉켜 자칫하면 사고가 나거나 혼잡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먼저 진입하여 회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차로 중간에 서서 손짓까지하며 들어오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회전 중 갑자기 정차하게 되면 추돌위험과 교통체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교차로를 빠져나갈 때는 꼭 방향지시 등을 켜서 자신의 탈출 방향을 진입 대기중인 차량과 후행차량에게 알린다면 보다 더 원활하게 회전교차로를 이용방법이 될 것 이다.

회전교차로가 아직은 낯설겠지만, 통행 방법을 잘 기억하여 이용한다면 본래의 설치 목적에 따라 원활한 교통 흐름뿐만아니라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을 줌으로써 선진교통문화 정착에 보탬이 될 것이다.

김재현  nalssaen@polic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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