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느님' 흔히 사람들이 치킨을 높여 부르는 말로, 그만큼 닭 요리의 인기는 높다. 맥주와 찰떡궁합인 치킨부터 맵싹한 양념에 아삭한 야채가 한껏 어우러진 닭갈비, 여름철 보양식 삼계탕과 백숙, 뽀도독 씹어먹는 맛이 일품인 닭발까지 요리법도 다양하고 버릴 부위도 없다.

진해 이동에 위치한 '텃밭(권제욱 대표)'은 토종닭 숯불구이 전문점으로, 특제소스로 숙성한 토종닭을 참숯에 지글지글 구워낸다. 권 대표의 지인이 운영하는 전라도 농장에서 직접 토종닭을 공수해오는 만큼 식재료도 믿을만하다고.

토종닭의 살은 근섬유가 가늘어 소화가 잘되고 불포화지방산과 높은 단백질 함량으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또 비·위장의 기운을 북돋아줘 추위를 타고 마른 사람에게 좋다고 한다.

'텃밭'의 메뉴는 간단하다. 토종닭 숯불구이가 주메뉴로 '매운맛'과 '반반'도 있다. 특제소스로 양념한 토종닭구이를 참숯에 향긋하게 구워내 함께 나오는 마늘 소스에 찍어 먹으면 쫄깃한 식감과 함께 감칠맛, 숯 특유의 향이 입 안을 가득 채운다.

밑반찬으로는 간간한 맛을 내는 닭똥집과 닭개장, 오징어초무침, 곤약, 양파장아찌, 야채샐러드 등이 나온다.

▲ 사진=경남데일리

권 대표가 추천한 맛있게 먹는 법은 '토종닭 숯붗구이 반반'을 시켜서 매운맛은 마늘소스에 찍어 샐러드와 곁들이고, 보통맛은 그냥 즐기거나 또 따로 나오는 매운 소스에 찍어 먹어도 좋다. 마무리로 참치주먹밥을 동글동글 만들어 먹는 것도 별미다.

텃밭 권제욱(39) 대표는 "큰 마음 먹고 진해에 토종닭 숯불구이 전문점을 열었는데, 맛과 품질만큼은 보장하니 많이들 오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토종닭 숯불구이 전문점 '텃밭' 주소: 진해구 냉천로 16-1, 전화 055-542-3655)

권경률 기자  qnfwhdd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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