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남데일리

매서운 칼바람이 살을 에이는 요즘, 뜨겁고 얼큰한 짬뽕 한 그릇이 간절해진다. 짬뽕 전문점이 우후죽순 늘어난 요즘, 비슷비슷한 짬뽕맛에 지겨워졌다면 진한 불맛이 인상적인 교동짬뽕이 좋다.

원래 짬뽕은 일본 나가사키에 정착한 중국인이 그 지역의 가난한 중국 유학생들을 위해 남은 야채와 고기, 어패류 등을 볶아 중화면을 넣고 하얗고 뽀얀 국물에 끓인 것이 원조로, 우리가 흔히 먹는 붉고 매운 짬뽕은 한국식 짬뽕이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붉은 짬뽕은 거의 맛이 비슷하지만 그중에서도 강릉시 교동에서 전해진 교동짬뽕은 전국 5대 짬뽕에 꼽힐 만큼 그 맛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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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와 각종 해산물이 어우러진 재료에 부추와 후추를 곁들여 강한 맛에 교동짬뽕 특유의 불맛이 어우러져, 얼큰하고 진한 맛이 입 안 가득 퍼진다. 거기에 면발까지 탱글하니 금상첨화. 요즘처럼 부쩍 추워진 날에, 또는 전날 마신 술을 해장하고플 때도 딱 좋다.

교동짬뽕은 짬뽕과 짜장면, 군만두, 탕수육으로 그 메뉴도 단조롭다. 매운 짬뽕만 먹기에 뭔가 아쉽다면 찹쌀로 만들어 달달한 맛에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탕수육을 곁들여도 별미다.

교동짬뽕 메뉴: 짬뽕 6,000원 짬뽕밥 6,000원 유니짜장 5,000원 군만두 5,000원 찹쌀탕수육 小10,000원 大15,000원
위치: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172-14번지 

김혜인 기자  hyein88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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