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은리 상덕마을에 게스트하우스 겸 동네 카페가 새롭게 오픈 했다. 이곳은 화개 주민으로서 섬진강변과 벚꽃 길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최고 의 장소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곳이고, 가보면 그 곳이 왜 섬진강과 마주하는 곳인지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다. 이미 많은 매니아 층을 확보한 ‘도시고양이 생존 연구소’의 새로운 소장 고갑부 씨를 만났다.

Q : 어떤 인연으로 도시고양이 생존 연구소의 새로운 소장이 되었나요?
A : 5년 전에 상덕마을에 귀촌했어요. 산을 좋아해요. 특히 지리산을 정말 좋아했어요. 형제봉에 오르기 위해 서울에서 자주 내려왔어요. 그렇게 인연이 되어 5년 전, 상덕마을 빈집에 살게되었고 구례에 새로운 직장을 잡았지요.

상덕마을로 귀촌하고 주민들과 친해지기 위해 많이 노력했어요. 제가 먼저 다가가야 된다고 생각했기에 마을행사와 어르신들의도움은 마다 않고 도와드렸습니다. 상덕마을 주민들은 인심이 후하고 따뜻해요. 처음 귀촌해 천여 평이 넘는 밭에 콩, 깨 등을 심었었는데 동네 분들이 알아서 도와 주셨어요. 하하하

도시고양이 생존연구소의 전 주인부부와 평소 친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연구소 세를 놓는다고 하기에 제가 맡아 보겠다고 했어요. 직장생활도 그만하고 싶고 개성 있는 연구소 소장도 되어보고도 싶었거든요.

Q : 개성 있는 연구소장이라면 구체적으로어떤 건가요?
A : 서울의 방 황하는 젊은 친구들의 애칭이 ‘도시고양이’입니다. 이곳이 그러한 젊은이들의 쉼터가 되었으면 해요. 여행은 하고 싶은데 주머니가 가벼워 쉽게 떠날 수 없는 친구들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요. 차를 한 잔 마시러 와도 좋고, 게스트 하우스를이용해도 좋고요.

그래서 제가 요즘은 ‘주인장과 함께하는 아침식사’라 하여 특별한 아침을 준비하고 있어요. 젊은이들과 아침을 먹으며 인생 이야기도 나누고 그들의 고민도 들어주고요. 개성 있는 주인장과 만남을 통해 여행의 또 다른 묘미를 선물해 주고 싶거든요. 또 산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같이 형제봉에 오르기도 하고, 주변의 좋은 여행지를 함께 돌아보기도 해요.

Q : 게스트들 뿐만 아니라 차를 마시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찾아 오는 편인가요?
A : 제가 2015년 12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애정을 갖고 운영을 하다 보니 게스트들과 카페 손님들도 많이 늘었어요. 동네 주민들도 찾아오셔서 차 한잔 시켜 놓고 수다 떨고 가시도 하고요. 감사할 따름이죠.

Q : 새해 목표가 있나요?
A : 제가 목공예가 취미인데, 앞으로 목공 소품들을 만들어 전시할 계획이에요. 도시고양이 생존연구소가 앞으로 게스트들이 찾는 게스트 하우스, 차를 마시는 카페, 목공 소품들을 볼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관심 가져주시고 연구소로 놀러 오세요~

김혜인 기자  hyein88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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