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수양회관 전경 .사진=경남데일리

곱창전골과 불고기전골 전문점인 진해 '새수양회관'은 1938년 지어진 중국식 건물로 예전에는 '뾰족집'이라고 불리었다. 이같은 뾰족집이 중원로타리를 중심으로 남, 북으로 총 3개가 있었지만 세월이 흘러 지금은 이곳 하나만 남아 식당자리로 쓰이고 있다고.

근대역사의 가치가 건물에 고스란히 담긴 '새수양회관'도 40여 년의 오래된 맛집답게 이미 진해사람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 군항제 기간에는 군항제축제위원회에서 맛집으로 정할 정도.

새수양회관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다소 오래된 듯한 내부시설에 좌식 테이블 4개와 식탁 4개가 옹기종기 있다. 메뉴는 곱창전골(국내산)과 불고기전골(호주산), 갈비탕(호주산, 미국산), 육개장(호주산, 미국산) 등이 있으며 주된 인기메뉴는 곱창전골이다.

좌식테이블과 식탁 4개가 옹기종기 모여있다. 사진=경남데일리

사진=경남데일리

칼칼하고 고소한 곱창전골. 사진=경남데일리

곱창전골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으니 어묵볶음과 콩나물무침, 깍두기 등 몇 가지 밑반찬이 나오고 잠시 뒤 당면이 얹어진 곱창전골이 나온다. 보글보글 끓이며 우동사리까지 추가하니 더욱 먹을거리가 푸짐하다.

이곳 새수양회관 곱창전골은 곱창뿐만 아니라 간과 천엽 등 내장도 다양하게 나온다. 우선 곱창부터 골라 한 입 베어무니 질기지 않고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좋고, 그 다음에 바로 입 안 가득 고소함이 한껏 퍼진다. 여기에 매콤하고 칼칼한 국물까지, 고소함과 얼큰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밥 한공 뚝딱 비울 수 있는 정겹고 오래된 맛집 수양회관은 독특한 외관뿐만 아니라 3층으로 올라가는 내부 계단과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전망도 아름답다고 하니, 다가오는 군항제 기간, 흐드러지게 핀 벚꽃구경하고 새수양회관의 곱창전골을 즐기는 코스를 추천한다.

메뉴: 곱창전골 1인 1만 원/불고기전골 1만 2천 원/갈비탕 8천 원/육개장 7천 원
주소: 창원시 진해구 대천동 1-9
전화: 055-545-1269

김혜인 기자  hyein88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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