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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한 닭다리와 얼큰 우동의 콜라보레이션[eat place] 가포 우동한그릇
'우동 한그릇' 닭튀김 우동 (사진=경남데일리)

부슬 부슬 연이어 비가 내리는 장마철이 시작됐다. 이럴 때는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기 마련… 가포에 드라이브 나온 연인, 가족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우동 맛집이 있다. 주말이면 줄 서서 먹는다는 ‘우동 한그릇’. 평일 저녁 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순번 2번을 받았으니… 소문난 음식점이 맞는가 보다. 가게 입구부터 크게 붙어있는 ‘창원 3대 우동’이라는 문구가 왠지 기대감을 업 시킨다. 맛이 있어 3대 라는 것인지, 아니면 가족 3대가 요식업에 종사한다는 것인지…. 아버지는 창원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아들은 마산에서 우동집을 운영한단다.

‘우동 한그릇’ 메뉴는 그 이름대로 아주 간단하다. 메인 메뉴 우동과 함께 곁들이는 빠네 셀러드, 그리고 하우스와인 3가지가 전부다. 최근 우동전문점이 카레우동, 크림우동, 냉우동 등 000우동 이라며 메뉴 다양화를 하는 추세인데 이곳은 그냥 단품 메뉴로 승부하고 있다. 우동집에서 와인이라니 뭔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과일과 브레드치즈가 함께 나오는 빠네 샐러드와 함께라면 궁합이 잘 맞는 것도 같다.

기본적으로 우동은 조금 매운 편이다. 맵지 않은 국물을 원하면 별도로 주문해야 한다. 멋모르고 ”우동 2개요”라고 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어린아이와 함께 갔을 경우라면 필히 따로 맵지 않은 우동을 주문해야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담백한 우동국물이 나온다. 함께 제공되는 쑥갓과 삶은 숙주나물은 국물에 함께 넣어 먹으면 된다. 얼큰한 우동국물이 해장하기에도 딱이다. 기본적으로 양배추김치와 피클이 함께 제공된다.

무엇보다 이 집 우동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바로 함께 나오는 닭다리 튀김이 때문이 아닐까? 우동 한 그릇에 8천 원이라고 하면 왠지 비싼 것 같았지만, 닭튀김을 본 순간 이런 생각은 눈 녹듯 사라진다.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닭튀김은 우동만으로 2% 부족한 양을 채워준다. 성인 남성도 우동+닭다리 하나를 먹고 나면 배가 불러온다. 닭 다리 튀김만 해도 3~4천 원 정도 하니, 우동 한 그릇에 8천원이 비싼 것은 아니다. 닭 다리를 편하게 먹으라고 함께 제공하는 손가락 1회용 장갑도 센스 넘친다.

“우동도 든든한 한 끼랍니다”는 주인장의 말처럼 정말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면을 직접매장에서 뽑아 만들지는 않는다. “우동면은 대기업이 만들고 저는 정성을 입힌다”는 센스 있는 문구처럼 정성 가득하다.
각종 채소와 과일, 브레드치즈를 식빵에 곁들여 먹는 빠네 샐러드 역시 인기다. 진짜 레몬에 빨대를 꼽아 뿌려 먹는 점도 이색적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오픈하며, 평일 오후 3시부터 4시 40분까지 브레이크타임, 토 •일요일은 휴식시간 없이 운영한다. 우동이라고 하면 그냥 가볍게 휴게소에서 한 끼 해결하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제대로 된 식사 한끼 라는 느낌을 받고 나올 수 있다. 드라이브 명소 가포에 간 김에 우동도 먹고, 인근 해양드라마세트장, 저도 연육교까지 한 바퀴 하면 좋을 듯…

주소: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로 706
전화: 055-221-7227
메뉴: 닭튀금 우동 8천원, 빠네 샐러드 11,900원, 하우스와인 3,000원

최경연 기자  wooul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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