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상권활성화재단 신혜 팀장 (사진=경남데일리)

"회성종합시장은 1980년대만해도 부림시장 다음으로 두번째로 전성기를 누렸던 시장이었습니다. 한창때는 350개 점포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 일대 인구가 크게 줄고, 노령화되면서 상권이 침체돼 45개만 점포만 남아 있지요. 이에 청년상인들을 모집해 시장의 재도약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창원시상권활성화재단은 지난 2012년 창동과 오동동, 어시장 등 마산원도심 일대의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 침체된 상권을 활성하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올해부터는 그 영역을 창원시 전체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재단이 추진하는 여러 사업 중 회성종합시장 청년상인 창업지원은 극심한 취업난 속 청년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시장에는 청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침체된 상권을 되살리는 것이 취지다. 신혜 팀장은 참신한 청년들이 모이면 침체된 상권도 어느정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에 '바이맘'이라고 난방텐트를 제일 처음 만든 청년이 있습니다. 우연히 저소득층 할머니댁에 봉사활동을 갔다가 겨울에 난방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자활공동체와 부산대 등과 연계해서 난방텐트를 만들었고 그게 성공하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수출도 하고 있습니다. 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작은 아이디어가 큰 성공으로 이어진 것이지요."

재단은 이러한 청년들을 되도록 많이 발굴하면 청년 본인은 물론 사업이 번창할 경우 청년이 청년을 고용하여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고, 상권 활성화와 더불어 사회적공헌사업으로까지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향후 '청년상인 협동조합'이라는 네트워크를 조성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라고.

사진=경남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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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에 창원시상권활성화재단이 올해 추진하는 주요사업업으로는 골목슈퍼 등의 시설현대화를 지원하는 '나들가게 선도 육성사업', 상권활성화 구역 내 문화예술인을 초청하는 열린문화강좌인 '문화아카데미', 창동 일대를 투어하며 체험하는 '러닝투어', '맛집발굴단' 등이 있다. 일자리 창출과 함께 상인 지원, 문화체험 및 교육 등 다방면으로 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청년상인이 되시면 창원시와 중소기업청, 상권활성화재단 등에 계시는 모든 분들이 온 힘을 다해 지원해드릴 예정입니다. 청년이 창업을 하여 또 청년을 고용하고, 나아가 오래된 상권에 변화를 통해 여러가지 이야기와 문화를 만들가는 등 청년이 그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회성종합시장 청년상인은 오는 7월 20일까지 모집하며 자세한 사항은 창원시상권활성화재단 청년상인지원팀(055-247-2993)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혜인 기자  hyein88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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