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가을, 마산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단일품종 국내최대의 꽃 축제인 ‘마산가고파국화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5일 오후 3시 마산합포구청 3층 상황실에서 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는 창원시 문화예술과장, 마산가고파국화축제위원회 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산가고파국화축제 행사 일정, 행사장소 변경 및 축제장 구성을 위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우선, 올해는 전년보다 5일 늘어난 오는 10월 25일부터 11월 8일까지 15일간 행사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이는 국화작품 및 행사용 국화 만개 시점에 축제가 종료돼 다수의 관광객 및 시민들의 축제기간 연장에 대한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마산 국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오래도록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장소가 마산구항 방재언덕(마산 장어구이거리 앞)으로 변경되는 것도 작년과 달라진 점이다. 지난 7년간 행사장소로 사용되었던 마산항 제1부두가 올해부터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사업시행으로 인해 사용이 불가해지면서 대체장소로 찾은 곳이다. 동시에 창원시 관광명소인 창동·오동동 문화의 거리 일대에도 국화거리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축제는 다륜대작 등 10개 분야에 10만 5000점의 국화꽃이 사용되며 상공에서 바라보면 ‘가자, 창원광역시로!’라는 글귀가 나타나도록 작품을 구성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 기네스에 등재된 ‘다륜대작(천향여심)’을 비롯해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마스코트, 3·15의거탑, 문신작 등도 국화작품으로 꾸며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마산가고파국화축제의 특색 있는 작품을 만나보게 될 전망이다. 

허선도 창원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행사 진행에 필요한 부분을 빠짐없이 챙겨 행사가 무사히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경률 기자  qnfwhdd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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