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벽화마을(사진=창원시청)

진해에서 풍성한 연꽃과 알록달록 부엉이 벽화마을을 둘러보고, 평소 체험할 수 없던 도자기를 만들러 나들이 가보는건 어떨까?

우선 농업테마파크(진해구 웅천로 218)에는 6830㎡규모의 연꽃단지와 힐링로드를 추가로 조성해 편안한 산책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2015년 9월 개장한 농업테마파크는 농부정원, 약초‧덩굴식물원, 토종작물 전시포, 유실수원, 꽃물결정원 등으로 조성되어 있다. 토종작물 전시포장에서는 토마토, 고추 등 다양한 농작물을 정식과정부터 수확단계까지 관찰할 수 있도록 현장체험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새로이 조성한 연꽃단지의 연꽃 개화 시기는 7~8월로 한여름에도 은은한 아름다움을 뽐내며 더위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꽃단지의 입구에 조성된 힐링로드는 꽃무릇과 연산홍 등은 연꽃단지로 들어가는 설렘을 더욱 북돋아 준다.

다음으로 진해구 충무동 부엉이마을로 가서 귀여운 부엉이가 그려진 벽화길을 거닐어보자. 충무동은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고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인사로23번과 인사로24번길에 줄장미 화단과 부엉이이미지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벽화골목을 조성했다.

벽화에는 충무동부엉이와 해군부엉이를 비롯하여 머리에 화관을 쓴 부엉이 등 다양한 부엉이그림을 벽화에 담아 시민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또한 칙칙했던 회색 옹벽에는 사구석으로 길게 화단을 조성해 줄장미와 범부채 등 꽃나무 580본을 심어 사계절 꽃이 피는 아름다운 부엉이길로 가꾸었다.

웅천도요지전시관(사진=창원시청)

연꽃과 벽화로 산책을 즐겼다면, 이번엔 가족들과 함께 도자기 체험을 해보자. 창원시 웅천도요지전시관(진해구 두동로 236)은 다가오는 8월부터 여름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웅천도요지 가마터 및 출토유물과 연계한 특별체험’을 운영한다.

웅천도요지는 조선시대 때 운영되던 가마터로 주 출토유물은 분청사기와 찻사발(막사발)이다. 이러한 웅천도요지 출토유물을 주제로 도자기 체험과 다례체험 등 총2종의 특별체험 교실이 운영될 예정이다.

‘도자기 체험은’ 1회당 1시간 30분 과정으로, 출토 유물 형태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물레체험과 유물 형태를 관찰하고 장식 기법을 연구해보는 캔버스 벽장식 만들기 총2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으며, ‘다례체험’은 주 출토 유물인 사발을 이용해 말차 예절을 배우고, 차를 시음해 볼 수 있는 시간이다.

자세한 사항은 웅천도요지전시관 홈페이지 및 전화(☎225-6859)로 문의하면 된다.

김혜인 기자  hyein88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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