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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연의 맛과 정갈함이 매력 '만년당'[eat place] 용호동 만년당...쌈밥정식 인기

정갈한 밥상은 언제 봐도, 언제 맛보아도 질리지 않는 법이다. 용호동 가로수길 뒷골목에 자리한 '만년당'은 쌈밥정식집으로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익히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름모를 들꽃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을 지나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듯한 문을 열고 들어선다. 다소 늦은 저녁시간임에도 사람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하나, 둘 꾸준히 들어온다.

자리에 앉아 쌈밥정식 2인(1인 1만 원)을 주문하니, 치자물로 지은 밥에 수육과 생선구이, 전, 쌈종류와 젓갈, 잡채, 들깨찜, 오이소박이를 비롯한 각종 나물무침, 쪽파말이, 된장찌개가 가지런히 차려진다.

사진=경남데일리
사진=경남데일리

어찌보면 특별할 것 없는 반찬들이지만, 이 모든 것들이 저마다의 살아있는 맛으로 한데 정갈하게 차려지니 맛과 정성, 그 어느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한 끼의 맛있는 음식이 된다.

'보들보들' 부드러운 수육을 함께 나온 다시마, 또는 양배추쌈에 올려 각종 나물과 함께 얹어 먹으니 입도 즐겁고, 몸에도 부담이 가지 않는 건강한 밥상을 한껏 즐기고 있는 느낌이다. 맛 좋은 반찬들 덕에 젓가락이 놓아지질 않아 수육 한 접시(1만 8천 원)를 새롭게 주문하여 깨끗하게 비워냈다.

희끗한 머리에 단정한 개량한복을 입고 새하얀 앞치마를 두른 주인장의 모습에서, 이 정갈하고도 건강한 밥상이 만들어지는 것이 어쩐지 수긍이 간다. 간혹 맛집이라고 찾아갔다가 맛이 아쉽거나, 날파리 등이 밥상 위를 휘저을때면 혹시 음식이 깨끗하지 못한 것 아닌가 하여 다소 실망스러울 때가 있는데 만년당에선 그러한 인상을 받을 수 없었다.

크게 특별할 것은 없더라도 본연의 맛과 정갈함으로 한 끼의 식사를 만족스럽게 하는 만년당, 집밥과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운 이들에게 추천한다.  

사진=경남데일리

위치: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15-8
전화: 055-266-8816
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8시
메뉴: 쌈밥정식(1만 원), 추어탕 정식(1만 2천 원), 추어탕(1만 원), 수육(1만 8천 원/2만 5천 원)

김혜인 기자  hyein88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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