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완수 시장이 2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프로야구단 창단을 밝히고 있다.

박완수 시장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유영구 총재와 프로야구단 창원시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남 또는 창원에 연고가 있는 기업이 야구단을 맡기를 희망했다.

박 시장은 2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 프로야구단 창단 과정에서 기업 유치 부문이 가장 어렵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경남이나 창원에 연고를 둔 기업이 맡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시장은 "기업 유치 부문은 전적으로 KBO에서 책임지기로 했다"며 "KBO측이 복수기업에서 프로야구단 창단 의사를 표시하고 있어 대화중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창원시 입장에서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제9구단 창단에 대해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창원을 연고로 하는 야구단 유치에 합의했고, 김 지사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며 "앞으로 프로야구단 유치와 관련해 야구계 계약직 인사를 영입해 전담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규 야구장에 대해 "마산야구장을 리모델링해 우선 사용하고 장기적으로 신설야구장을 건립할 것"이라며 "일본 히로시마ㆍ미국 피츠버그 야구장처럼 야구 뿐만아니라 시민휴식 및 문화공간이 복합된 퓨전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산야구장은 사직, 문학, 잠실구장에 이어 2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국 네번째 규모다.

박 시장은 "신규 야구장은 최소한 1만평 이상의 면적이 나와야 하는데 도심지에서는 새로운 구장 설립이 어려울 것"이라며 "시민 접근성이 편리하고 균형발전 요소와 시민의견 수렴해 건립위치를 선정하고 신설 야구단에 장기임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신설 야구장은 돔형태로 하면 3천억원 정도, 열린 형태로는 1천억~1천200억원 수준이면 건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1천억원 규모의 축구센터를 건립한 경험이 있는 창원시는 2~3년안에 이 정도 규모는 충분히 건립할 수 있으며 민자 유치할 부분이 있으면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박 시장은 "프로야구단 창단은 공약은 아니지만 통합도시로서 시민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고 입장료와 중계권 등을 합치면 흑자운영을 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는 점에서 적극 유치에 나섰다"며 "제10구단도 재미교포 실업가가 경기도 안산을 연고로 해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창원시의 제9구단에 이어 제10구단 창단 논의도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창원 연고 프로야구단은 사회적으로 도시 브랜드 향상과 함께 시민화합 및 지역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며, 경제적으로는 야구장 주변의 상권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문화적으로는 프로농구 창원 LG세이커스, 프로축구 경남 FC와 더불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단 창단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스포츠에 대한 욕구 충족 및 문화적 자긍심 고취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황민성  hwang@c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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