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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씽~' 산악 누비는 우체국창원우체국 산악자전거 동호회, 팀포스트

 

   
▲ 시원한 바람줄기를 느끼며 내려오는 언덕길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력이 대단했다.

우편 업무의 육체적 피로감, 라이딩으로 해소
마치 바람과 프리허그를 하는 것처럼 '씽씽~' 언덕길을 내려오는 자전거는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일요일 이른 아침, 자전거 전용 헬멧과 몸에 착 달라붙는 유니폼에 다리보호대, 장갑까지 완전 무장한 자전거 부대가 불모산 입구로 우르르 몰려든다.

금새 라이딩 물결을 이루는 이들은 자전거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다는 창원우체국 산악 자전거(MTB) 동호회 '팀포스트(창원대표 조종원, 진해대표 이종수)' 회원들이다.

"MTB(Mountain Bike)는 산악전문 자전거와 각종 안전장비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체력 단련에 있어서 매우 효율적인 운동이예요"

또, "산악지형을 이용하는 만큼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겸비해야 한다"고 말하는 조종원(40) 씨. 그는 현재 '팀포스트' 창원팀을 맡고 있다.

지난 2008년 초창기 사내 직원 4명이서 시작한 이 모임은 현재 20여명의 우체국 동료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창단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권영주(38) 씨는 "평소 우편 업무의 육체적 피로감이 많아 체력 증진을 목적으로 도모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동료들과 정기적인 산악라이딩을 통해 모험과 스릴, 그리고 서로의 숨결을 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어 친화력이 배가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팀포스트'는 '길이 아니라도 좋다, 우리는 간다'는 팀 슬로건으로 매월 정기 라이딩과 랜덤으로 펼쳐지는 '벙개(급모임)' 라이딩이 있다.

 

 

   
▲ MTB 자전거는 일반 자전거와 달리 큰 충격을 받아도 이상이 없는 프레임 구조와 타이어, 림 등의 부품을 갖추고 있다.

 

   
▲ 창원팀 회장을 맡고 있는 조종원 씨가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 권병인(37) 고미향(37) 씨는 '팀포스트' 내 유일한 '부부라이더'.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자전거 선물해
그렇다면 그들이 이야기 하는 최적의 라이딩 코스는 어디일까?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진해드림로드'를 꼽았다. 권 씨는 "산길을 달리며 바다를 볼 수 있는 '드림로드'는 울창한 숲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수목에서 발산해 인체에 건강한 작용을 일으키는 것)'를 온몸에 받을 수 있어 오래 달리고 싶은 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지난주 라이딩 코스가 바로 '드림로드'였는데 라이딩 시간만 6시간 넘게 걸렸다고. 보통 라이딩 소요시간은 3~4시간. 이외에도 의령 무주 구미 금산 등지에서도 훌륭한 라이딩 코스가 마련돼 있다.

특히 2009년부터는 전국산악자전거대회에도 꾸준히 나가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배 전국산악자전거 대회 첫 수상(베테랑 2부)에 이어 올해 의령군수배 전국대회에서 유정식(38) 회원이 1위로 입상했어요. 4년이라는 시간동안 회원들의 기량이 눈부신 발전으로 거듭하고 있죠"

한편 권병인(37) 고미향(37) 씨는 '팀포스터' 내 유일한 '부부라이더'. 그는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아내에게 산악용 자전거를 선물했다"며 "결국 따라나오게 됐다"고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지었다.

 

   
▲ '길이 아니라도 좋다, 우리는 간다'는 팀 슬로건으로 매월 정기 라이딩을 펼치고 있는 팀포스트.

"자전거 가격이 확~ 내리면 그만큼 저변 확대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하는 문건민(33) 씨는 "자전거 튜닝은 크게 마니아, 라이딩, 실용튜닝으로 나뉜다"며 "우선 멋내기용 튜닝보다 안전 확보에 중요한 기본 튜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들 말대로 시원한 바람줄기를 느끼며 내려오는 언덕길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력이 대단했다. 앞으로도 그들이 전하는 우편은 '길이 아닌 곳이라도 달려가는' 시원한 바람 한 점과 함께 동봉되어 날아올 것이다.

 

 

이윤기  bynae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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