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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한 모금, 술 한 모금"진해구 이동 라이브카페 '롤링스톤즈'
라이브카페 '롤링스톤즈' 전경. 사진=경남데일리

창원지역에는 라이브카페가 그리 많지 않다. 그나마 있던 곳도 찾는 고객층이 많지 않아 하나, 둘 문을 닫기도 한다. 라이브카페 '롤링스톤즈'는 진해구 이동 한 귀퉁이에 지난 7월부터 문을 열었다. "공연 문화를 접할 기회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무대를 오픈해주고 싶다"는 김민우 (42)대표의 바람대로, 각종 밴드나 통기타 등의 공연이 수시로 열려 찾는 이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낮은 조명 아래 바와 몇 개의 테이블이 자리하고 있고, 한 편에 있는 자그마한 무대에 드럼과 기타, 베이스, 건반 등 여러 악기가 환환 빛을 받으며 놓여져 있다. 24평 가량의 아늑한 규모라, 싫든 좋든 가까이에서 라이브 공연을 보다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사진=경남데일리
사진=경남데일리

"롤링스톤즈는 술과 식사, 그리고 무대에서 직접 들려주는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펍' 개념의 공간입니다."

다양한 공연문화가 부족한 지역 특성상, 공연자에게는 예술적 재능을 표현하게 하고 관객에게는 이를 향유하게 함으로써 문화예술에 목마른 사람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 되고자 이곳 '롤링스톤즈'를 열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약 30여 년간 음악활동을 했다는 김 대표는 다재다능한 음악인이다. 어릴 적에는 클라리넷과 오보에 등 클래식 악기를 다루다가 고등학교 때부터 기타나 베이스, 드럼을 접하게 됐고 최근에는 색소폰까지 배워 롤링스톤즈를 찾는 손님들에게 들려주고 있다고.

"활동하던 밴드가 깨진 후 방황하다가 스승이자 친구 같던 친한 형과 함께 음악학원을 10년 가량 하며 음악활동을 이어나갔지요. 그러다 그 형이 세상을 떠나고 또다시 방황하던 중 외국에서 펍 문화를 접하고 이곳에 열게 됐습니다. 아직은 상시 공연이고, 세세한 콘셉을 잡아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술과 음식, 음악을 함께 즐기는 펍인 만큼 술과 안주 종류도 다양하다. 가장 인기 있다는 기네스 생맥주부터 보드카, 데낄라 등의 주류와 파스타, 피자, 함박스테이크 등의 식사류도 갖추고 있어 특히 여성 손님들이 좋아한다고.

술과 음악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지만 의외로 창원지역에는 이러한 공연문화를 접할 라이브카페가 흔치 않다. 이에 김 대표는 "음악시장이 과거보다 아이돌 위주로 변하면서 밴드문화도 점차 약해지고 그에 따라 우리지역에 소수 있었던 라이브카페들도 하나, 둘 사라지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롤링스톤즈 김민우 대표.. 사진=경남데일리

"주 손님층은 30대~40대인데, 중년층은 오갈데가 없다며 롤링스톤즈를 오래도록 지켜달라고 더러 말씀하십니다. 저도 늙어서도 이 공간을 유지하며 그런 문화를 다시 살려보고 싶습니다. 저 혼자 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겠지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굳이 크게 전문적인 실력이 아니더라도 연주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오픈되어 있다는 롤링스톤즈. 늘상 같은 모임이 지겨워졌다면 술과 함께 공연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이곳으로 발걸음 해보자.



위치: 창원시 진해구 충장로445번길 14
전화: 055-552-3140

김혜인 기자  hyein88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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