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라이프 축제·여행
호수 위 힐링타임 ‘창원 용지공원 무빙보트’30분 4인 기본 2만원, 최대 8인 탑승가능

창원 중심지 용지호수엔 물과 빛, 음악이 어우러지는 음악분수가 있다. 밤낮 어느 때든 호숫가를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고, 세계적인 조각 작품이 있는 조각공원도 있어 품격을 더한다.

누군가는 공원을 빠른 걸음으로 돌며 운동을 하고, 누군가는 숲속 벤치에 앉아 데이트를 즐기기도 한다. 특히 지난해 가을 용지호수에 명물이 하나 더 생겨서 시민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초부터 운영 중인 용지호수의 무빙보트는 낭만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최대 8명이 탈 수 있는 지름3m×높이2.5m×깊이0.8m 400kg 중량의 FRP 재질로 된 이 무빙보트는 다른 지역에서 운영되는 보트들과 달리 전기충전식이어서 누구나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기존 오리배처럼 발로 직접 젓지 않기 때문에 여유롭게 대화가 가능하다.

준비해온 식음료를 즐기며 카페 분위기 연출도 가능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만점이다. 매표소에 별의 매점이 없기 때문에 커피나 간식 등은 미리 준비해 와야 한다. 야간에는 보트에 LED 조명이 들어와 용지호수의 경과 함께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돼 젊은 연인들과 주부층의 인기가 높다.

조작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무빙보트 중심에 위치한 스틱을 좌우로 잘만 조절해 주면 충돌 사고 없이 이용 가능하다. 보트끼리 충돌한다고 하더라도 '느릿느릿'한 속력이라 위험성은 적어 보인다. 반면 스피드나 다이내믹함을 기대한 사람이라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겠다.

무빙보트는 폭우, 강풍, 한파 등 재난상황을 제외한 연중무휴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일 12시간씩 운영된다. 이용요금은 탑승인원 4인 이하 30분 2만 원·1시간 3만 원이며, 탑승인원 4인 초과 시 1인당 5000원의 요금이 추가된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트 내에서 음주와 흡연은 금지되며,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19세 미만의 청소년과 주취자는 탑승할 수 없다.

낮에도 멋지지만 밤에는 주변 야경과 어우러져 더 매력적이다. 겨울철 추운 날씨로 가족 나들이 갈 장소가 마땅찮은 상황인데, 무빙보트에는 히터가 나오고, 천막작업이 돼있어 한 겨울에도 온 가족이 함께 이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실제 1월 저녁 시간에도 4~5대의 무빙보트가 용지호수 위를 유유히 움직이고 있었다. 관광객이 많이 찾은 어느 날은 900여명이 넘는 이용객이 무빙보트를 이용했다고 한다. 대기 시간도 30여분이 넘었다고 하니 꽃피는 춘삼월보다 이용객이 적은 겨울철에 무빙보트를 이용해 보는것도 좋겠다.

조용한 호수 위를 유유자적하다보면 “이것이 신선놀음 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올겨울 추운 날씨를 피해 조용한 데이트 장소, 온 가족 나들이 할 곳을 찾고 있다면 용지호수 ‘무빙보트’를 추천한다.

 

최경연 기자  wooul1004@hanmail.net

<저작권자 © 경남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경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