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남데일리

짜장면과 짬뽕은 우리 한국인들의 대표 외식메뉴로 손꼽힌다. 특히 하루 한 번 정도는 외식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가장 친근한 음식이다. 해장이 필요해서, 스트레스 받아서, 비가 와서 등등 다양한 이유를 붙이며 점심에 짬뽕 한 그릇 하러 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진영 고구려짬뽕은 '대한민국 넘버1'이라는 타이틀을 스스로 내세울 만큼 깊고 진한 국물 맛을 자랑한다. 그래서인지 조금 외진 곳에 자리했지만 식사시간이 되면 가게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어 조금 일찍 찾는 것이 좋다.

이곳 고구려짬뽕은 크게 '옛날짬뽕'과 '불짬뽕'으로 대표메뉴를 나눌 수 있다. 옛날짬뽕은 우리가 아는 정도의 매운 맛이고, 불짬뽕은 임산부, 노약자 등은 주의하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을 정도로 아주 맵다. 그외에도 차돌짬뽕, 육해공짬뽕, 옛날짜장, 옛날짬뽕밥, 불짬뽕밥, 찹쌀탕수육, 칠리새우, 크림새우, 군만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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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짬뽕과 군만두를 주문하니 15분~20여분 정도가 지나서 음식이 나온다. 일부 짬뽕집들은 주문을 하자마자 음식이 나와 "미리 만들어 놓았나"하는 생각이 드는 곳도 있는데, 고구려짬뽕은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새롭게 조리를 하므로 시간이 어느정도 소요된다고.

옛날짬뽕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도는 새빨간 국물에 각종 야채들이 듬뿍 들어가 있고 맨 위에는 파채가 잔뜩 올라간 게 포인트다. 짬뽕면도 일반 기계면이 아닌 수타면이라 보다 쫄깃하고 탱탱한 맛이 입을 즐겁게 한다.

군만두도 여타 중국집의 일반 만두보다 훨씬 크고 바삭하다. 고기가 잔뜩 들어간 통통한 군만두는 보기만 해도 포만감을 줄 정도로 탐스럽게 맛있어 보이며, 한입 베어 무니 그 맛도 좋다. 부드러운 찹쌀탕수육도 인기가 좋고, 새롭게 메뉴를 추가한 칠리새우도 다른 곳보다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으면서 맛도 좋아 반응이 좋다.

깊게 매운 맛이 일품인 짬뽕에, 넉넉한 양. 입맛을 당기는 비쥬얼에, 색다른 메뉴도 있어 취향껏 다양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고구려짬뽕. 맛있는 중국집을 아직 찾지 못했다면 진영 고구려짬뽕을 추천한다.

위치: 김해시 진영읍 설창리 637-1
전화: 055-346-5600
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오후 5시/매주 화요일 휴무)
메뉴: 옛날짬뽕 7,000원/불짬뽕 7,500원/옛날짜장 5,500원/찹쌀탕수육 10,000원/칠리새우 8,000원

김혜인 기자  hyein88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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