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창구 사림동에 위치한 창원역사민속관 (사진=경남데일리)

창원의 역사와 민속을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보여주는 '창원역사민속관'은 창원시민이라면 누구나 한번 방문해봤을 법한 '창원의집'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민 휴식 공간인 누마루(창원마루)와 기념품점 등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지난 2012년 문을 연 창원역사민속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하층에는 기획전시실과 영상전시실, 수장고 등이 위치하고, ▲1층에는 역사관과 현대관, ▲2층에는 민속관(1, 2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근 '창원의 집'을 찾는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역사민속관을 관람할 수 있도록 연결도로를 보행자 전용 도로로 조성했다. '창원의 집' 앞은 흙담으로 둘러싸인 놀이마당을 조성하고, 주차장도 친환경 잔디주차장으로 재정비했다.

1층은 선사시대부터 해방 이후에 이르기까지의 창원의 대표적인 역사를 유물과 함께 시대별로 보여주는 역사관과, 통합 창원시 출범과 현재의 모습들을 패널과 도시 축소모형, 벽면 영상과 모니터를 통해 보여주는 현대관으로 구성돼 있다.

2층 제1민속관은 우리 지역의 무형문화재단 연도여자상여소리, 문창제놀이, 마산 오광대, 성신대제, 마산농청놀이, 여창가곡(조순자), 불모산 영산재 등의 유래와 공연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농경사회를 바탕으로 성장한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는 제2민속관에서는 우리 선조들이 쇠를 녹일 때 사용했던 풀물질, 곡식을 빻는 디딜방아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관람이 끝나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전자 방명록도 마련돼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추억 남기기에 좋다.

창원의집 (사진=경남데일리)

매주 토요일‘창원의 집’과 ‘창원역사민속관’을 잇는 해설투어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하는 전통문화 여행'도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 창원의 집 입구에서 출발하며, 무료로 진행된다.

유치원, 초등학교 시절 단체로 꼭 한번 방문해봤음직한 창원의 집은 순흥안씨 퇴은 두철 선생의 거주 한옥을 개축 및 복원해 1985년 안채, 사랑채, 민속교육관, 농기구전시관 등 14개동 건물을 갖추고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또 방학기간을 맞아 유치원, 초중고생 대상 겨울방학 특별 프로그램 ‘역사야 놀자’를 오는 2월 4일까지 상영하고 있다. ‘역사야 놀자’는 KBS 미디어에서 제작해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재미있는 해설로 인기리에 방영된 프로그램이다.

총 6주 동안 진행되는 ‘역사야 놀자’의 세부내용을 보면 선사시대, 삼국시대(고구려, 백제), 삼국시대(백제, 신라), 가야·발해, 고려, 조선 등 6개의 큰 주제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여론 조사를 시행한 세종대왕과 출산휴가가 명시되어 있던 법전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으며, 주제를 단편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배경을 함께 제시해 역사의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이 프로그램은 68석 규모의 창원역사민속관에서 전회 무료로 상영되며,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매회 입장객을 선착순 마감하고 있다. 관람 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한 오후 3시부터 약 60분간 상영한다.

창원역사민속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관람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단체관람 및 '역사야놀자' 신청 문의는 창원역사민속관(055-714-7644)으로 하면 된다.

최경연 기자  wooul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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