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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맛, 복국"[eat place] 통영 분소식당...황교익도 추천한 복국, 도다리쑥국 맛집

복어는 전 세계에서 한국과 일본에서만 음식으로 먹는 생선으로, 치명적인 독성이 있어 위험하지만 잘 다루기만 하면 해독작용과 숙취제거에 좋고 성인병 예방, 노화방지, 피부미용 등 뛰어난 효능을 갖고 있다.

복국이라 하면 마산 오동동에 오래 전부터 복국거리가 있을 정도로 우리 지역도 복국이 유명하지만,  JTBC '알쓸신잡'에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적극 추천한 통영 분소식당을 찾아보았다. 마산은 참복을 이용한 복국을 주로 먹는다면, 통영은 자그마한 '복섬' 여러마리가 들어간 맑은 복국이 유명하다.

분소식당의 메뉴는 복국과 복매운탕, 멍게비빔밥, 장어탕과 함께 계절특미로 도다리쑥국, 메기탕, 생선매운탕이 있다. 알쓸신잡에서 황교익은 도다리쑥국을 먹었지만 아직 도다리가 철이 아닌지라 분소식당의 메인메뉴인 복국을 주문한다.

밑반찬으로는 시금치와 콩나물, 톳나물무침, 멸치볶음, 김치 등이 간단하게 차려진다. 맑은 국물에 섬복과 미나리, 콩나물만 넣고 끓여낸 분소식당의 복국은 깔끔하고 담백하여 음식 본연의 맛을 찾는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꽤나 시원한 국물 맛이지만 조금 싱겁다 싶은 사람은 함께 나오는 식초와 양념장을 적당량 풀어 넣어 간을 맞추면 된다.

조미료가 일체 들어가지 않은 맑고 시원한 맛 덕분인지, 옆 테이블에 앉은 한 아저씨는 홀로 복국에 밥 4공기, 다른 메뉴까지 추가하여 개운한 땀을 뻘뻘 흘리며 그릇을 싹싹 비워내는 모습을 보니 복국 마니아들이 좋아할 맛집인가 싶다.

분소식당 복국에 들어가는 복섬은 보기에는 자그마하여 귀엽지만, 살이 탱탱하고 담백하여 그 맛이 좋다. 또, 크기가 작다고 하여 무시하면 큰코 다친다. 복섬의 간과 난소에 맹독이 있고, 근육과 정소에도 적지만 독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

서문시장에 위치한 분소식당은 가게는 다소 좁고 허름하지만 복국 본연의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종업원들의 친절함도 장점 중 하나다. 통영을 방문하는 복국 마니아라면 한번 쯤 가볼만한 맛집이다.

위치: 통영시 통영해안로 207
전화: 055-644-0495
메뉴: 복국 12,000원/복매운탕 14,000원/멍게비빔밥 12,000원/장어탕 12,000원

김혜인 기자  hyein88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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