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는 남녀모두가 두루 즐겨먹는 음식 중 하나로, 학교 앞 분식집에서부터 레스토랑까지 수많은 음식점에서 다룬다. 집에서도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크게 특별할 것 없는 음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줄을 서야만 먹을 수 있는 돈가스 맛집이 창원에 있다.

창원시 의창구 중동 과학고등학교 맞은편에 자리한 '비비돈가스'는 돈가스와 비빔밥을 함께 주는 돈가스 전문점이다. 번화가에 자리한 것은 아니지만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 맛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평일 점심시간에도 어김없이 줄을 서야만 맛을 볼 수 있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심장의 소리와 손의 기운으로 정성껏 만들겠다"는 문구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비비돈가스에서는 맛 좋은 돈가스를 위해 1등급 국내산 돼지고기를 와인과 마늘로 6일 동안 숙성하고, 주문과 동시에 조리하는데, 이를 증명하듯 돼지고기 숙성고를 카운터 옆에 세워놓아 들어오는 손님들마다 볼 수 있게 해놓았다.

사진=경남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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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널찍하게 마련된 대기실에서 잠시 기다린 후, 안내받은 테이블에 자리잡고 앉아 수제모듬가스(10,000원)와 매운비비돈가스(10,000)를 주문했다. 그외에도 안심돈가스와 치즈돈가스, 냉모밀, 스파게티, 우동 등의 메뉴가 갖춰져 있다.

돈가스를 주문하면 셀프바에서 각종 나물과 약고추장으로 원하는 만큼 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도 이 집의 또 다른 인기요인 중 하나다. 이윽고 스프와 샐러드, 깍두기, 단무지 등 기본 반찬과 함께 나오는 돈가스는 그 양도 꽤 많다. 특히 수제모듬가스는 안심가스와 생선가스가 함께 나와 골라 먹는 재미가 있고, 매운가스는 매운 맛 마니아들을 만족시킬 만큼 소스의 맵기 강도가 제법 있다.

비비돈가스는 숙성 생고기 사용 외에도 돈가스 소스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과일과 허브, 채소, 한방재료 등 25가지의 신선한 재료를 넣어 장시간 끓인 후, 지하 숙성냉장고에서 3일 이상 숙성시켜 사용한다고. 그외에 다른 육스와 드레싱 소스 등도 각종 채소, 과일 등으로 직접 만들고 있다 하니 그 노력이 대단하다.

사진=경남데일리

돈가스를 튀기는 기름도 오전 10시, 오후 3시 30분 하루 두 차례 교체하고, 반찬 한 조각, 한 방울도 재사용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걸고 있는 만큼 깨끗하고 맛있는 음식에 대한 사장님의 자부심이 엿보인다.

위치: 창원시 의창구 서상동 711-8
전화: 055-282-8700
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 월요일 휴무
메뉴: 수제비비돈가스(9,000원) 수제안심가스 (9,500원) 매운비비돈가스(10,000원) 냉모밀(7,500원) 크림스파게티(9,900원)

김혜인 기자  hyein88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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