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스트셀러에 오른 '말의 품격'이란 책 제목처럼 말은 그 사람의 품격을 드러낸다. 말은 자신의 마음과 품성, 생각을 그대로 담아내고, 그 말 한마디는 수 많은 사람에게 전해진다. 그래서 '말하기'는 신중해야하고, 그렇기 때문에 참 어려운 것이다.

창원지역에서 활동 중인 동호회 '시나브로'는 스피치 모임과 독서 모임을 병행하고 있다. '말하기'가 어렵지만 혼자서는 고치기 어려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책을 읽으며 마음의 소양을 쌓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스피치 모임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독서 모임은 매월 둘째, 넷째 주 금요일에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 회원은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성인남녀들이 두루 있다.

사진=동호회 시나브로 제공

사진=동호회 시나브로 제공

스피치 모임은 말하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1대1 멘토링을 통해 말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개선시켜 준다. 호흡법과 발음·발성연습, 심리치료법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회원들끼리 '잘 말하는 법'에 대해 공유한다.

독서 모임은 회원들끼리 책 추천을 통해 선정한 책을 읽고 나서 자신이 읽은 책의 내용을 공유하고 서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월 2권 씩 의무적으로라도 읽기 때문에 1년이면 최소 24권의 책을 읽게 된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문화활동이나 티 타임, 식사 등으로 회원들끼리 친목도 소소하게 다지고 있다.

동호회 회장 허동범 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동호회를 통해 책 한권을 읽게 되고, 혼자서는 치유하기 어려운 스피치 기술도 익힐 수 있어 매우 보람 깊다"며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획일적 사고가 아닌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가치를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든지 편하게 우리 모임에 오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가입조건은 따로 없다. 그저 열정과 끈기만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가능하다고. 동호회 '시나브로'는 올해 안에 회원을 50명까지 늘려 말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멘토가 되어주고, 독서모임을 통해 진행된 자료를 정리해 자신들만의 책을 만들어 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가입문의: 허동범(010-5664-1470)

김혜인 기자  hyein88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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