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의원이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를 방문해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21일 자신의 보좌관이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구속된 필명 '드루킹' 측과 돈거래를 한 것과 관련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보좌관이 5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사실을 뒤늦데 알게 됐다"며 "경찰 조사를 통해 당사자가 해명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신속한 조사를 통해 확인되길 바란다"고 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21일 오후 고성군 고성읍의 한 빌딩에서 열린 같은 당 백두현 고성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취재진들이 금전 거래가 대선 이후 인사청탁용으로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라며 경찰 수사를 재차 촉구했다.

 드루킹과의 관계에 대한 본인 해명이 당초와 달라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큰 틀에서는 달라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1일 "지난 3월 김씨가 김 의원에게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보좌관 A씨와 500만원 금전 거래를 언급하면서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부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황민성 기자  hwang@c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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