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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자연 한 쌈 가득 싸먹는 건강한 맛[eat place] 창원 성산구 중앙동 쌈밥집 '유기농 자연한쌈'

가끔은 맵고, 짜고, 달달한 자극적인 외식메뉴에서 벗어나 자연 그대로의 건강한 음식이 고플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역시 쌈밥만한 게 없다. 손 위에 펼쳐 놓은 푸르른 푸성귀에 고기나 생선, 나물 등 갖은 반찬을 취향껏 올리고 한 입 가득 밀어 넣는 쌈밥은  언제나 입 안의 즐거움과 포만감을 안겨준다.

쌈밥의 기원은 고려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과거 원나라에 궁녀로 간 고려의 여인들이 궁중 안의 뜰에 상추를 심어 밥에 싸 먹으면서 고향의 대한 그리움을 달랬는데, 이를 먹어본 몽골사람들에게까지 그 인기가 있었다고 하듯 쌈밥은 우리의 문화와 역사가 담긴 독특한 음식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쌈밥에 '복'의 의미가 더해진다. 대보름날에 나물 잎에 밥을 싸서 먹었는데 이를 복쌈이라고 일컬었고, 복을 싸서 먹었으면 하는 소박한 기원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중앙동 '유기농자연한쌈'은 농산물품질평가원으로부터 유기농산물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다. 두부를 제외한 모든 식재료도 국내산을 사용한다. 그만큼 유기농 채소와 같은 건강한 먹거리만을 사용하여 손님 상에 내어 놓기 때문에 한 상 가득 차려지는 모든 음식들이 깔끔하고, 담백하고 맛이 좋다.

주 메뉴로는 한쌈정식A·B(12,000원/10,000원)가 있고 삼겹살, 가브리살, 돼지갈비 같은 고기류, 삼계탕과 청국장 등이 있다. 한쌈정식 A는 돼지고기 두루치기와 생선구이, 유기농쌈이 나오고 한쌈정식 B는 고등어찜이 유기농쌈과 함께 나오는 구성이다.

사진=경남데일리
사진=경남데일리

두루치기와 생선구이가 함께 나오는 한쌈정식 A를 주문하자 전과 샐러드, 파김치, 미역나물, 시금치, 버섯무침, 애호박전, 물김치 등의 밑반찬이 보기좋게 차려진다. 모든 밑반찬이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아 부담 없어 좋다. 쌈장에 견과류가 뿌려져 있는 것도 이 집의 매력이다.

이윽고 나온 돼지고기 두루치기도 매콤한 맛에 양도 적절하고, 생선구이도 살이 부드럽고 고소하여 계속 손이 간다. 집적 담근 된장과 조개, 두부를 듬뿍 넣고 푹 끓여낸 된장찌개도 그 맛이 진하여 다른 담백한 반찬들과 조화를 이룬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쌈채소 종류가 눈길을 끈다. 당귀를 비롯하여 약 10가지에 이르는 쌈채소들이 푸짐하게 나와 골라먹는 재미에 눈도 즐겁고 배도 든든하다. 

짜장면, 치킨, 햄버거와 같은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이 물랄 때, 집밥처럼 깔끔하고 담백하면서도 집에서는 다양하게 해먹기 번거로운 갖은 반찬과 쌈채소에 건강한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유기농 재료로 한상 가득 차려지는 '유기농 자연한쌈'을 발걸음 해보자.
 

사진=경남데일리

위치: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83-1
전화: 055-294-1234
메뉴: 한쌈정식A 12,000원/ 한쌈정식B 10,000원 / 청국장 7,000원 / 삼계탕 12,000원 / 삽겹살·가브리살·돼지갈비 9,000원

김혜인 기자  hyein88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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