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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지친 입맛 잡아주는 매콤아삭한 콩나물낙지볶음저렴한 가격으로 즐기는 야들야들한 낙지볶음 ‘낙지천하’

돌아서면 잠이 오고, 돌아서면 나른해지는 춘공증이 밀려오는 나른한 봄날, 배는 고픈데 딱히 먹고 싶은 것이 생각나지 않는다. 이럴 때는 집나간 입맛을 붙잡아 줄 매콤한 요리가 딱 이다. 맛있으면서 몸에도 좋은 요리가 없을까? 의창구 마금산온천 입구 로터리에 자리 잡은 ‘낙지천하’는 저렴한 가격으로 야들야들한 낙지볶음을 맛 볼 수 있어 주말이면 온천 후 꼭 들리는 북면온천 맛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쳐 쓰러진 소도 벌떡 일어나게 한다’는 낙지는 타우린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여 보양식으로 인기 만점이다. 정약전의 ‘자산어보(玆山魚譜)’에서도 낙지는 ‘살이 희고 맛은 달콤하고 좋으며, 회와 국 및 포를 만들기에 좋고 이것을 먹으면 사람의 원기를 돋운다’고 할 정도로 대표적인 스태미나 음식으로 꼽힌다. 또한 지방이 거의 없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좋은 음식이다.

낙지에 많이 들어 있는 타우린은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또 뇌신경기능을 활성화시켜 인지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당장 낙지를 먹는다고 콜레스테롤이 낮춰지고 치매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꾸준하게 보양식을 챙겨 먹으면 좋지 않겠는가?

힘차게 살아 움직이는 산낙지가 보양하기에는 제일 좋겠지만 주머니사정이 부담스럽다면 인기메뉴인 ‘콩나물낙지’를 추천한다. 아삭한 콩나물과 낙지가 만나 환상의 궁합을 이뤄 씹는맛과 매콤함을 동시에 잡았다. 기본 콩나물낙지가 1인분 7천원으로, 주방장의 요리 솜씨가 좋은 덕분인지 산낙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낙지 자체가 매우 부드럽다. 산낙지가 들어간 경우 인분 1만 2000원인데 5천원 가격만큼의 아쉬움을 못 느낄 정도니, 착한 메뉴임에 틀림없다.

요리를 주문하면 기본 쌈과, 콩나물, 콩장, 김치, 물김치 등의 반찬이 셋팅 된다. 홀 중간에  셀프바가 마련돼 있어 쌈이나 반찬을 마음껏 리필 해 먹을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김가루가 뿌려진 밥에 콩나물낙지를 ‘슥슥’ 비비면 밥 한 그릇은 금새 뚝딱한다. 상중하 맵기 조절도 가능하나 주문 시 참고하자.

이외 연포탕, 산낙지 전골, 곱창전골 등 전골요리를 비롯해 낙새·낙불·낙곱·낙곱새 볶음 등 다양한 복음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산낙지 전문점답게 싱싱한 산낙지회도 맛 볼 수 있다. 매운 메뉴만 있어 가족 외식하기 어렵지 않겠나 하겠지만, 3천 원짜리 어린이 볶음밥도 마련돼 있어 아이들 메뉴 걱정도 덜었다.

온천욕으로 땀 빼고 2% 부족해진 기력을 채우기에 그만인 낙지요리! 매콤 아삭한 콩나물낙지볶음으로 든든하게 채워보자.

 

 

최경연 기자  wooul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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