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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없는 미술관, 용지호수공원 & 장복산조각공원숲 속 거닐며 유명 작품감상, 힐링 공간으로 주목

공업도시 이미지가 강한 창원을 처음 방문한 외지인들은 시원하게 뻥뻥 뚫린 넓은 도로와 도심 곳곳에 마련된 공원을 보며 새삼 놀란다. 창원만큼 공원이 잘 조성된 도시가 또 있을까? 1동네 1공원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녹지환경이 좋은 편이다. 잘 가꿔진 공원에 가면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조각들이 아주 많다.

공원 곳곳에 무심한 듯 설치된 이 작품들이 알고 보면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이다. 한국 현대 추상조각의 선구자라고 불리는 김종영(1915~1982), 추상조각의 거장 문신(1923~1995)의 고향이자 세계적인 조각가로 활동하는 박종배, 박석원, 김영원 등이 창원 출신이다.

조각감상을 하고 싶다면 대표적으로 용지호수공원과 장복산 조각공원을 방문해보다.

▲ 용지호수공원
용지호수에 가면 창원조각비엔날레에 출품된 멋진 작품을 감상 할수 있다. 지난 '2016창원조각비엔날레'에 출품된 17점의 작품을 용지호수에 영구 설치해 시민들을 반기고 있다. 용지호수공원 잔디밭에는 광화문 세종대왕상 제작자인 창원 출신 김영원 작가의 '그림자의 그림자(홀로서다2)' 작품과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파란색 말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이 작품은 이탈리아 트랜스 아방가르드의 주요 멤버인 밈모 팔라디노의 작품으로 늠름한 포즈로 용지호수공원을 내려다보고 있다. 호수입구 전망대에 위치한 홍지윤 작가의 작품은 전시작 중 가장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색감을 뽐낸다. 눈에 띄는 작품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포털 사이트에 작가의 이름을 검색하면 쉽게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조각감상과 더불어 용지호수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무빙 보트도 타볼 만 하다. 호수 한가운데서 바라보는 공원의 봄 풍경은 초록과 조각작품, 시민들이 어우러져 한편의 풍경화 같다.

장복산조각공원 '천사들과 모자상'

▲장복산 조각공원
구 진해시가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장복산 기슭 소나무 지대에 조성했다. 장복산조각공원은 창원시내 조각공원 중 가장 먼저 만들어진 곳으로 지난 2004년 1차로 11점이, 2005년 2차로 14점이 설치돼 총 24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도심의 답답함을 벗어나, 어디 먼 곳으로 여행이라도 떠난 듯 빽빽한 소나무 숲 사이에서 산림욕을 즐기며 작품감상의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좋다. 요즘같이 미새 먼지가 최대 걱정거리인 시대에 장복산조각공원 나들이는 건강맞춤형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산림욕을 통해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도 이뤄진다고 알려져 있다.

조각공원이 위치한 장복산 일원 대규모 편백나무 조림지에는 58만 여㎡에 걸쳐 치유센터, 산소숲길, 삼림욕장 및 체조장, 숲속 명상장, 맨발 산책로, 풍욕장 등을 조성해 놨다고 하니 ‘진해드림로드’를 따라 여유롭게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용지호수공원(창원시 의창구 용지동 546)
장복산조각공원(창원시 진해구 장복산길 56-42)

 

최경연 기자  wooul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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