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창원지역 국회의원. 왼쪽에서부터 윤한홍, 감성찬, 이주영, 박완수 의원

 국회의원 4명을 포함한 자유한국당 창원지역 5개 당협위원장들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 예비후보로 나선 안상수 창원시장의 불출마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내놨다.

 20일 이주영(마산합포)· 김성찬(진해) ·박완수(창원의창) ·윤한홍(마산회원) 국회의원과 강기윤 전 국회의원(창원 성산)은 안상수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공동호소문을 발표했다.

 당협위원장들은 "당의 큰 어른인 안 후보의 심정을 이해하나 보수의 심장이고 텃밭인 창원을 지키고 자유한국당을 지키기 위해선 분열만은 막아야 한다"며 안 시장의 용퇴를 거듭 촉구했다.

 또 이들은이들은 "지금 안 후보가 가는 길은 지방권력 독식을 노리는 여당만 춤추게 하는 길이다"며 "진정 보수세력의 위기를 걱정한다면 대의를 위해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재차 호소했다.

 이번 호소문은 오는 24일~25일 예정인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앞두고 나온 상황이라 보수의 절박한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은 31일부터 시작한다.

 앞서 지난달 19일 창원시청사 앞에서 창원지역 5개 당협 사무국장, 경남도의원 후보자들은 안 후보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안상수 후보는 '경선'을 거치지 않고 홍준표 당 대표의 측근인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공천하자 이에 반발해 지난 4월말 탈당 후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안 후보는 지난 1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시민과 당원의 뜻도 물어보지 않고 홍 대표가 사천(사적인 공천)한데 대해 여러분들이 심판해 달라"며 "무소속으로 선거 혁명을 이루겠다"며 완주를 다짐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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