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우완 사이드암 이재학이 9경기만에 승수를 쌓으면서 6연패를 끝냈다.

이재학은 26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투구수 88개로 2-0으로 앞선 7회 원종현에게 공을 넘기고 내려왔다.

NC 김경문 감독은 불펜 사정을 고려하면 이재학을 7이닝까지 던지게 할 수 도 있었지만 손가락 끝에 멍이 들어서 일찍 교체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직구 위력의 회복이 호투 이유라고 했다. 김경문 감독은 "체인지업이 살기 위해서는 직구 공 끝, 구속이 좋아야 한다. 그래야 타자들이 직구를 의식하면서 체인지업에 속게 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이재학이 호투하고 있는 비결로 전문가들은 살아난 체인지업을 얘기한다.

이날 이재학은 1회 2사부터 4회 2사까지 11타자를 연속 범타처리했다. 5회에는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KIA 이명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6회는 이재학 투구의 백미였다. 1사 1,2루에서 김주찬을 4구만에 헛스윙 삼진 아웃시켰다. 마지막 4구 결정구는 역시 체인지업이었다. 다음 정성훈 역시 공 5개로 루킹삼진을 잡아냈다.

이렇게 해서 이재학은 2-0으로 앞서던 6회를 끝내고 원종현이 마운드를 이어받았고, 타선에서 3점을 추가하면서 5-0으로 승리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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