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6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립과 다세대, 단독주택까지 포함한 전체 주택 전세가격도 지난 2012년 중반 이래 처음으로 평균 0.2%의 마이너스 기록을 보였다.

 이는 지난달 서울 주택 전세가격이 약 6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추세와 동반한 것으로 당분간 이 같은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에 따르면 서울이 5년 9개월 만에 최대의 하락폭을 보이면서 전국의 전세가격도 대폭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다.

 경남은 실수요자 대비 신규 아파트 건설물량이 많아지면서 과잉공급에 따른 미분양이 이어져 전세 값 동반 하락추세는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전국의 집값도 내림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방 아파트 가격은 전월보다 0.2% 내리면서 전세 값과 마찬가지로 6개월째 마이너스다.

 경남의 경우 전국 평균치를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지난해 11월 대비 6개월 동안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리며 지난 4월 현재 1.5%p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국 9개 광역단체 평균 0.8%p보다 0.7%p가 더 떨어진 수치다.

 그만큼 경남지역은 아파트 값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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