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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D-1, 이색 관심 끌기 경쟁이름ㆍ기호 이용 기발한 문구로 홍보전략에 안간힘
“인지도 높이기 쉽다” 반응 속 정책선거 실종 지적도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발한 표현으로 후보 이름과 기호를 알리는 로고송이나 문구가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정책선거가 실종됐다거나, 단순하고 억지스럽게 이미지만 강조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한 표가 아쉬운 후보들은 부동층을 겨냥해 자신의 인지도를 극대화할 임팩트 있는 홍보전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진주시의원 나 선거구의 모 후보는 “2번에는 ‘나’가 된다”를, 다 선거구의 모 후보는 “2번에는 ‘다’함께”를 각각 내세워 자신의 기호를 재치있게 알렸다.

투표용지 형태의 명함이나 인쇄물을 배부하는 후보도 있다.

하동군에서 도의원에 도전하는 모 후보는 ‘기호 2번’ 칸에 투표 도장이 찍힌 인쇄물을 사진 찍어 유권자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냈다.

함양군수 선거에 나선 모 후보도 사전투표함에 자신의 기호와 당, 이름이 표시된 투표용지 그림을 문자로 보내 유권자 표심을 자극했다.

유권자들에게 ‘시각적 각인’을 심어 실제 투표소에서 기표로 이어지도록 일종의 학습효과를 노린 것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높지 않은 데다 지역구마다 각급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20명 안팎에 달하는 여건에서, 개별 후보를 차별화하기에 ‘간결한 주입식 홍보’만큼 효과적인 방법이 없다는 분석도 있다.

한 후보는 “부동층이 많아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선거일 전후로 북미회담, 러시아월드컵 등 굵직한 이벤트가 있어서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니면 부동층에 이름을 알리기조차 버거운 선거”라고 말했다.

이런 시도들에 대해 유권자도 대체로 나쁘지 않은 평가를 한다. 울산에 사는 홍모 씨(37ㆍ여)는 “시장, 교육감, 구청장, 지방의원까지 지역구 후보가 모두 22명이나 되더라”면서 “솔직히 각 선거에 어떤 후보가 출마했는지 다 알지 못하는데, 재미있는 문구나 노래는 후보를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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