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제공>

한낮 최고기온이 38도를 웃도는 등 찜통 같은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며 경남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열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창원기상대는 20일 밀양·창원 등 16개 시·군에 폭염 경보를, 통영·고성 2개 시·군에 폭염 주의보를 각각 발효했다.

특히 밀양·합천·양산·함안·창녕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38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이런 가운데 19일 온열환자가 7명이 발생했다.

19일 오전 10시 26분께 창원시 의창구 한 과수원에서 A(76)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같은 날 오후 3시께 거창군 주상면 한 농가에서 밭일을 하던 B(89)씨가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밖에 5명이 폭염으로 인해 경남에서 온열질환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대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구름이 없고 일사량이 많아 날씨가 더워져 이런 현상이 계속돼 노약자는 외출을 삼가하고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열사병의 경우 즉시 햇볕을 피해 미온수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낮춰야 하며, 열탈진 등 온열 질환증세가 나타나면 휴식을 취하고 스포츠음료를 마시거나 물에 소금을 넣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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